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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작가가 부커상 최종 후보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
황석영 '철도원 삼대' 기자간담회. 창비 제공


황석영(81) 작가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영문명 Mater 2-10)’가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황 작가의 작품이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황 작가의 ‘철도원 삼대’를 비롯해 6개 작품을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번역한 김소라·배영재씨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철도원 삼대’는 철도 산업에 종사한 이씨 일가 삼대를 통해 한국 현대사와 노동자들의 질곡을 다룬 작품이다. 황 작가는 2019년에도 장편 ‘해질 무렵’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는 되지 못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황 작가의 최종 후보 지명 소식을 전하면서 “(최종) 후보 목록의 몇몇 국가는 강력한 ‘부커상 혈통’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3년 연속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2022년 정보라의 ‘저주토끼’에 이어 지난해 천명관의 ‘고래’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황 작가는 지난달 1차 후보 지명 당시 부커상 심사위원회와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국제 문학상 후보에 12차례 올랐지만, 실제 상을 받은 적은 없다”라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여겼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좀 더 흥분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때문인지 혹은 ‘철도원 삼대’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 작가로는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처음 수상했다. 최종 수상 여부는 다음 달 21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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