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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4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1분기 한국 주식시장에서 총 15조8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IMF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다만 상장채권 투자는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8일 발표했다. 외국인은 올해 3월에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870억원 등 총 5조10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주식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영국 등은 ‘사자’를 보였고,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3월 말 기준 820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 수준이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분기에만 삼성전자 주식 5조5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 2조1410억원 ▲SK하이닉스 1조7560억원 ▲삼성물산 1조930억원 ▲삼성전자우 1조540억원 등의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이 넘었다.

채권투자는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올해 3월 상장 채권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5조8460억원 순회수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순투자 규모 4조2660억원를 넘어섰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5조1920억원), 통안채(-1조830억원), 회사채(-70억원) 등 올해 3월에 모든 채권에서 매수 규모보다 상환 규모가 컸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주식 규모는 3월 말 기준 244조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9.6%가량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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