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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수원시정) 선거 사무실 앞에서 '김준혁 후보 여성 모욕 막말 관련 집회'를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이화여대를 졸업한 탈북민 출신 여성 김다혜씨가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7일 “단식의 원인이자 당사자인 김 후보께서 다혜씨가 단식을 멈추고 따뜻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히 사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탈북민 출신으로 이대를 졸업한 김다혜씨가 오늘 오후부터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며 “민주당 내 성폭력 사안에서 가해자 편에서 감싸기 급급하던 여성 국회의원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다혜씨가 단식을 멈추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김씨는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 후보를 규탄하기 위한 단식에 돌입했다. 김씨는 “여성혐오ㆍ역사왜곡 막말 제조기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단식할 것”이라며 이날 오후 4시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김씨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비뚤어진 성관념을 드러낸 김준혁 후보는 당장 사퇴하고, 공천을 준 민주당도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탈북민인 김씨는 2012년 한국에 입국해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초대 김활란 총장의 이름을 본뜬 ‘김활란 장학금’을 받았고, ‘청년 박정희 대통령 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김씨는 김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에 들어가기 위해 전날 국민의미래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를 통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물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은 김 후보의 사퇴 촉구 집회를 개최하며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화여대 출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죄로 김 후보를 고발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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