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이 최고] 피로감 2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장애 의심해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로가 극심하고 심한 졸음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장애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나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점심 식사 후 머리가 멍해지고 꾸벅꾸벅 조는 횟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이 같은 춘곤증은 몸이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으로 2주 이내 없어진다. 피로감·나른함·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두통·식욕부진·소화불량도 생긴다.

황경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 운동하지 않거나 과로ㆍ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며 “점심시간 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춘곤증에는 점심 식사 후 30분 정도 스트레칭·가벼운 운동, 10~20분 정도 낮잠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수면장애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김선형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신호”라며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간염·당뇨병·폐결핵·빈혈·갑상선 질환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했다.

유심히 지켜봐야 할 두 번째 증상은 ‘기온 변화’에 따른 심장박동이다.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돌연사 주범’으로 불리는 부정맥(不整脈·arrhythmia)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몸이 계절에 적응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맥박은 1분당 60~80회 정도 뛴다. 평소 우리는 심장박동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정상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면 이상이 생긴 것이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바로 부정맥이다. 원인은 유전ㆍ노화ㆍ스트레스ㆍ과음 등 다양하다.

김진배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부정맥의 가장 흔한 유형은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심방세동(心房細動·atrial fibrillation)”이라며 “심방세동의 30% 정도는 가슴 두근거림·어지럼증 등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심방세동을 진단하려면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와 정기 검사가 우선된다. 진단 후 약물 치료를 먼저 하고 필요하면 전극도자 절제술로 치료를 진행한다.

부정맥은 졸도와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지만, 초기 진단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심실빈맥(心室頻脈·ventricular tachycardia)으로 급성 심정지를 겪었거나 심부전(心不全·heart failure)으로 3개월 이상 약물 치료를 했는데도 개선되지 않으면 ‘삽입형 제세동기(除細動機·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ㆍICD)’를 넣을 것을 권장한다.

부정맥으로 심장마비가 생기면 재빨리 미세한 심장 떨림인 세동(細動)을 없애야 한다. 이를 빨리 없애지 않으면 뇌 손상으로 장애 후유증이나 의식불명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돌연사 고위험군에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넣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557 선관위, '사전투표지 불법 투입 의혹' 영상 올린 유튜버 고발 랭크뉴스 2024.04.09
10556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랭크뉴스 2024.04.09
10555 김부겸 "범야권 200석? 불가능… 여당 지나친 엄살" 랭크뉴스 2024.04.09
10554 로이터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달러 예상” 랭크뉴스 2024.04.09
10553 선관위, '사전투표' 부정선거 음모론 유튜버 경찰 고발 랭크뉴스 2024.04.09
10552 22대 총선은 과학기술 정책 선거…결과 따라 윤석열표 R&D 개편 ‘기로’ 랭크뉴스 2024.04.09
10551 "인당 최대 100만 원 돌려드려요"…SC제일銀, 134억 원 규모 '주담대 캐시백' 랭크뉴스 2024.04.09
10550 바가지 들키자…소래포구 “유튜브는 허락받고” 경고문 랭크뉴스 2024.04.09
10549 국방부 "정찰위성 2호기 목표궤도 안착해 국내 지상국과 교신" 랭크뉴스 2024.04.09
10548 “미국 금리 8% 이상 치솟을 수도”...JP모건 회장의 경고 랭크뉴스 2024.04.09
10547 4·10 총선, 접전지 50곳이 승패 가른다 랭크뉴스 2024.04.09
10546 1명은 설치, 1명은 회수… 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공범 2명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4.04.09
10545 도랑 빠진 3살 숨진 날…응급실 의사 “도와달라” 절규 랭크뉴스 2024.04.09
10544 [여의춘추] 베일 벗는 생성형 AI의 비밀 랭크뉴스 2024.04.09
10543 러시아 가성비 '활공폭탄'에 쑥대밭 된 우크라이나... "미국 도움 절실" 랭크뉴스 2024.04.09
10542 의사들 돈 좇게 만든 나라, 국민 돈 터는 민영보험 랭크뉴스 2024.04.09
10541 [총선 D-1] 피날레유세…與 '수도권탈환' 청계광장…민주 '정권심판' 용산역 랭크뉴스 2024.04.09
10540 김흥국 "尹 무조건 야단 말고 칭찬도…잘못 인정하면 다 무너진다" 랭크뉴스 2024.04.09
10539 한동훈 "딱 한 표 부족‥뻔뻔한 야당 견제할 최소한의 의석 달라" 랭크뉴스 2024.04.09
10538 [속보] 이재명, 총선 하루 앞두고 대장동 재판 출석 랭크뉴스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