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전한길씨. 사진=유튜브 채널 '난공TV' 캡처
[서울경제]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3)씨가 최근 강의에서 4·10 총선과 관련, "범죄와 연관된 국회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월26일 공무원 수험 전문 유튜브 채널 '난공TV'에는 '국회의원은 청렴한 사람이 해야 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6일 기준 조회수 약 125만회를 기록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서 전 강사는 "과거 범법행위를 했거나, 범죄행위를 했거나, 지금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전과 경력의 정치인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전 강사는 "너희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고 국민이 분열된다"며 "되먹지 않은 국회의원 때려치워라. 그렇게 해야만이 우리나라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전 강사는 이어 2030세대의 '정치 무관심' 현상을 두고는 "MZ(밀레니엄+Z세대) 청년들이 지금 정치에 관심이 없다. 욕한다, 왜 그렇게 됐느냐"며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전부 다 되먹지 않는 XX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짚기도 했다.
아울러 전 강사는 "진짜 제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애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지도자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전 강사는 "우리 아들, 딸 보고 '너도 앞으로 이런 사람 되어라'하고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범법자 정치인)을 어떻게 롤모델로 삼겠느냐"고도 했다.
또한 전 강사는 "나는 절대 (정치) 안 한다는 전제로 이런 발언을 한다. 대부분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참된 리더는 존경받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4·10 총선 사전투표는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4·10 총선 사전투표에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31.28%)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대 총선(26.69%)보다 4.59%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