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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청부민원 의혹 보도 등 포함 ‘관계자 징계’ 의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MBC <뉴스데스크>의 ‘미세먼지 1’ 보도(사진)에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MBC 측은 심의 자체가 언론탄압 요소가 있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방위는 4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13차 정기회의를 열고 MBC에 대한 의견진술을 진행한 뒤 이같이 의결했다. 관계자 징계는 ‘과징금 부과’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법정 제재다. 법정 제재는 추후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

국민의힘은 MBC <뉴스데스크> 2월27일 방송분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는 기상 정보를 전하면서 파란색 큰 ‘1’ 그래픽 이미지를 띄운 것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킨다며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선방위는 해당 보도에 대한 민원이 방심위에 접수된 것을 다룬 MBC <뉴스데스크> 2월29일 방송 2건,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지인을 동원해 방심위 민원을 제기했다는 ‘청부 민원’ 의혹을 다룬 2월29일 방송분 등도 한 안건으로 묶어 심의했다.

최철호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서울 전체의 미세먼지 농도는 1이 아니었고 색깔, 숫자, 진행 방식들이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적절한 표현 방식이 아니라는 것은 국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문환 위원(한국방송기자클럽 추천)은 “MBC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의 많은 구성원에 의해 움직인다. 민주노총은 민주당과 특수 관계에 있지 않냐”며 “언론노조 구성원들이 방송뉴스 제작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면 본인들이 특정 정당과 연계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심재흔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저는 집에서 보면서 날씨가 좋다길래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며 “날씨에까지 정치 프레임을 꼭 씌워야 하냐는 비난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본인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월29일 “MBC가 일기예보를 통해 민주당 선거 운동성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견 진술을 한 박범수 MBC 뉴스룸 취재센터장은 “통상적으로 날씨 보도에선 최저, 최고 등 극값이 큰 관심사”라며 “관행적인 표현이었고 수치도 발표된 자료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날씨 보도에 대해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프레임을 씌워서 누군가는 공격할 수 있겠으나, 민원이 들어왔다고 심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심의에 올라온 것 자체가 언론탄압의 요소가 있다”고 했다.

이에 백선기 선방위원장은 “센터장은 발언할 때 조심하라”며 “선방위는 특정 언론을 탄압하는 기구가 아니라 법적으로 공인된 심의 기구다. 공적인 자리에서 선방위 위상과 권위를 매도하는 말을 안 했으면 한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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