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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부산 수영구에 유동철 후보 지원 유세를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거리에 세워진 유세차에 올라 발언을 시작하려다 어딘가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산이 참 좁은가 봅니다. 우리 저기… 7번이 장예찬 후보죠? 우리 장예찬 후보 유세차 잠깐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지금 서로 시간 조정을 좀 해서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잠깐씩 양보하는 거 어떻습니까?"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무소속 장예찬 후보에게 서로 양보하며 유세하자고 제안하는 이 대표.

그러나 이 대표 방문에 맞불 유세를 예고했던 장 후보의 확성기 소리는 멈추지 않고, 점점 더 커집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반면 바로 근처에 있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잠시 확성기 사용을 멈춘 상황.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연욱 후보님 고맙습니다. 이게 부산시민들의 품격이죠?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고 판단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후에도 장 후보가 유세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대표는 그대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장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유세차에서 내려와 민주당 유동철 후보 선거운동원들 사이를 헤집고 이 대표 쪽으로 더 접근합니다.

장 후보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의혹을 폭로한 조명현 씨를 데리고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쪽으로 와 '여기 와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이를 본 이 대표는 "선거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얘기했지만 지지자들 사이 실랑이는 계속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시민 여러분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참 못됐네… 이런 걸 선거방해죄라고 합니다. 네, 우리 민주시민 여러분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저렇게라도 해야 어디 신문에 한 줄이라도 나니까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는 또 "장 후보가 지금은 기세 드센 척하며 왔다 갔다 하지만, 결국 권력에 굴복해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 예측한다"며 "끝까지 잘 버텨보시기를 기대한다"며 유세를 마쳤습니다.

이후 장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맞불 유세에 다녀왔다"며 "이 대표 코앞까지 걸어가 공익제보자에게 사과하라고 말했지만 계속 비아냥으로 일관하고 비겁하게 도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보수에는 장예찬 같은 파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전 투표 하루를 앞둔 상태에서 여권 지지자들 내에서도 부산 수영구 보수 후보 단일화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장 후보는 오늘 "선거 마지막까지 보수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단일화가 불발되더라도 주민들이 표를 몰아주실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역시 단일화 제안을 거듭 거부하며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나두잼TV')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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