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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4년 전 전북 김제의 시의원 한 명이 동료 의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서 제명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해당 의원이 행정 소송에서 이겨서 의원직을 되찾았는데, 이번에는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제명이 됐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7월 전북 김제시의회 본회의장.

한 남성 의원이 여성 의원에게 막말을 쏟아냅니다.

삿대질까지 하며 여성 의원을 몰아붙인 남성은 유진우 시의원이었습니다.

부적절한 관계였던 여성 의원이 자신과의 과거를 부정하자 본회의장에서 난동을 벌인 겁니다.

[유진우/김제시의회 의원(2020년 7월 1일)]
"놔!" <회의 시작해, 빨리. 아, 회의를 시작해야지.> "안 놔? 내 몸에 손… 나 이 X 나가야지 아니면 안 나가."

당시 김제시의회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유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이에 유 의원은 제명을 취소해달라고 행정소송을 벌였고, 제명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의회에 복귀했습니다.

유 의원은 1년 뒤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또 시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김제시의회는 또다시 유 의원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유 의원이 알고 지내던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김제시의회는 이번에도 유 의원이 의원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영자/김제시의회 의장]
"찬성 12표, 기권 1표고 유진우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이 내려졌네요.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되지 않느냐', 정말 시민들한테 송구스럽죠."

이에 대해 유진우 의원은 물의를 빚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명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또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진우/김제시의회 의원]
"저 행정소송 할게요. '(자문 결과) 법의 판단을 받으면 의회에서 제명시키지 않아도 제명이 된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자기들끼리 그냥 윤리 특위에서…"

유 의원의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진성민(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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