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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새벽 3시 반쯤, 서울 강서구에서 택시를 탄 20대 남성.

이후 30㎞ 정도 떨어진 경기 시흥시 장곡동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오전 4시 10분쯤 도착합니다.

택시기사가 요금 4만 5천여 원을 결제해달라고 요청하자, 남성은 바로 택시에서 내려 이른바 '먹튀'를 시도했습니다.

택시기사는 도망치는 남성을 막아서려 했고, 이때부터 남성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택시기사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남성은 목과 허벅지 등에 발길질을 이어갔습니다.

택시기사는 폭행을 당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당시 통화에는 급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남성의 폭행으로 50대인 택시기사는 무릎과 허벅지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택시기사의 딸은 KBS 취재진에 "가해자가 목 부분을 발길질해 아버지의 목 디스크가 파열된 상태"라며 "디스크 파열 때문에 손과 다리까지 마비 증세가 와 밥도 잘 못 드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버지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을 추격한 공로로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하셨다"며 "그랬던 분이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계신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가해자 쪽에서) 전화가 와서 택시비만 결제하겠다고 말하더라"면서 "택시기사를 상대로 이런 범죄가 계속되고 있는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사기 및 폭행 혐의로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아직 조사 전"이라며 "수일 내로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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