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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대만 서부 앞바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 타이페이에선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국과 일본, 필리핀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기상청은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7시 58분(한국시각 8시 58분) 서부 화롄현 해안으로부터 25㎞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23.77도·동경 121.67도이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15.5㎞인 것으로 대만 기상청은 추정했다. 지진으로 화롄에선 진도 6강의, 북부 타이페이에선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에선 보행이 불가능하며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목조 주택은 붕괴될 수 있다.

지진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NHK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떨어진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 당국도 높은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번 지진을 두고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란 평가가 나온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치엔푸 대만 타이베이 지진학센터 소장은 1999년 2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규모 7.6 난터우현 대지진을 언급하며 "(이번 지진은) 1999년 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하다"고 강조했다.

대만 TVBS 방송은 이날 지진의 여파로 화롄현 일대 일부 건물이 크게 기울어진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다. 로이터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붕괴된 건물에 다수의 주민이 갇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는 지진에 자사 생산라인 직원 일부를 긴급 대피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니나 가오 TSMC 대변인은 이날 문자를 통해 "일부 직원을 생산 라인에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원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력망도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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