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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의료 역량이 다소 줄어들었다며, 정부가 비상진료대책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은 각하됐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난 지 7주 차, 정부는 의료 역량이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 일부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3월 넷째 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 수는 총 2만 1,993명, 지난주 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비상진료대책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추가 배치하고, 채용지원금을 통해 시니어 의사를 새로 채용하거나 퇴직 의사, 진료 지원 간호사를 추가 채용하는 방안을 도입합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도 의사단체와의 대화를 거듭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이 어제, "의대 증원 숫자는 절대적이지 않다"고 밝힌 데 이어, 정부는 오늘도 의사단체를 향해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하면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병왕/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집단행동을 접고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의료계 내 통일된 더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한다면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오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해서는 따로 논의하거나 대응하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진료 정상화를 위한 대책이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첫 번째 판단도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처분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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