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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터넷출입기자단 인터뷰
“박은정 본인은 문제 없어” 두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오른쪽)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조국혁신당 제공,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나, 후보 본인에게는 결함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국회 인터넷출입기자단과 공동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배우자가 다단계 사기범 변호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이 부적절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변호사 수임료가 전관예우인지 여부를 따지기 전에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기본전제로 말씀드린다”면서 “전관예우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따져서 전관예우에 해당된다,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다만 “이 변호사가 맡은 사건 중 다단계 가해자를 주로 변호했다는데, 제가 아는 바로는 대다수는 사기 피해자 백 몇 건을 저가로 수임해 피해자 변론을 한 것으로 안다”며 “물론 가해자도 물론 변론했는데 피해자도 변론을 훨씬 많이 한 것이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변호사가 검사 시절 다단계 사기 범죄 관련해 검찰 내에서 ‘블랙벨트’를 받은 전문가여서 가해자와 피해자 측을 같이 대리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 이후 이 변호사가 가해자 쪽 수임을 다 그만둔다고 밝힌 바 있다”고 두둔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조 대표는 “부인이 공인이기 때문에 배우자도 본인의 수임 기록까지 다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두 사람이 적절한 방식으로 의혹을 해명하고 해소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역으로 이렇게 질문을 드리고 싶다. 박 후보가 문제 있다는 보도를 내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 언론사에서 ‘박 후보가 정신적 고통이 심한 상태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던데, 우리나라에서 정신과 치료 병명이 보도되는 게 정상인가. 불법이다. 이에 대해선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 말고 박 후보가 어떤 잘못했다는 보도도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태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가족을 치고 아이를 치는 것은 마피아보다 못한 짓’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공격하려면 박 후보를 공격해야 한다. 이 정도 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귀엣말 나누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와 2번 조국 대표. 연합뉴스

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박 후보 페이스북에 전한 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사건을 사임하기로 했다. 이유 불문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2조원대 코인 사기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등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즉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1일 박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 배우자는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한 번에 22억원의 수임료를 받는 등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1년도 안 된 검사장 출신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특혜”라며 “전관예우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최근 총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부부 재산으로 총 49억82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인 이 변호사의 검사장 퇴임 직후인 지난해 5월 신고된 8억7500만원에서 약 41억원 증가한 액수다. 이 전 검사장은 퇴임 이후 1조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휴스템코리아 대표, 4천억원대 유사수신 혐의를 받는 아도인터내셔널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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