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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세계 최대 방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의 라인메탈 아르민 파페르거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유럽이 자체 방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페르거 CEO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럽보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의 미국 의존을 지적하며 비용 분담 압박을 가했다.

파페르거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독일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겠지만, 백악관 주인이 누가 되든 군사력 경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태 지역의 위험요인이 전면적 군사 충돌로 향한다면 "미국은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유럽은 완전히 혼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럽 지도자들은 수십 년간 군사 위협이 발생하면 미국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페르거 CEO는 미국 방산업계와 경쟁하려면 유럽 방산업계가 규모와 전문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통합과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유럽의 방산업체는 서로 경쟁 관계로 쪼개져 있고 국방비를 지출하는 각국 정부가 전략적 공급망과 공장, 일자리, 기술을 통제하려 하는 등 일종의 '국가주의' 때문에 방산분야 통합과 협력이 어렵다고 FT는 지적했다.

파페르거 CEO는 "각국이 (국가주의적 이유로) 2, 3등 기술을 뽑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유럽에는 큰 기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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