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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 D-4···與野 지도부 막말 난타전
이조심판 내건 국힘 총력전 돌입
한동훈 "범죄자" 네거티브 강화
이재명 "尹정부 이성 잃어" 공세
양문석·박은정·강승규 등 겨냥
당·캠프 차원 고소·고발 잇따라
경기도 안양의 한 인쇄소의 한 직원이 1일 인쇄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검수 및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4·10 총선 막바지 레이스가 네거티브 전쟁으로 격화하고 있다. 선거 초반 여야 모두 ‘막말 금지령’을 내리며 중도층 공략에 방점을 뒀지만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고 상대 당의 전열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격성 발언과 고소·고발이 선거판을 뒤덮고 있다.

1일 선제공격은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열세를 보이는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사 회의실 걸개(백드롭)도 ‘이·조(이재명·조국)심판’으로 바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공세를 집중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잡범’에 비유했다. 안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대표 모두 범죄 혐의자에 다름 아니다”면서 “민주 투사처럼 행세하지만 그들의 혐의는 사실상 잡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부산 지원 유세를 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거들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원을 호소하며 “여러분 중에서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처럼 범죄 혐의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사람 있느냐”며 야권의 두 대표를 ‘범죄자’로 취급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한 다음에 국민들한테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것이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 대표와 조 대표를 겨냥해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이라고 격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토론회 준비로 오전 일정에서 빠지자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공격수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김남근 서울 성북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대국민 담화에 대해 “사람 염장 지르는 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선거 유세에서 막말 사용도 서슴지 않는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나소열 충남 보령·서천 후보를 원격 지원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성을 잃었다”고 공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를 비하하는 ‘2찍’ 발언에 이어 윤 정부를 ‘의붓아버지, 계모’라고 평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 차원의 고소·고발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불법대출’ 논란이 일고 있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은 배우자의 ‘전관예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는 불법 관권 선거라며 대통령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총선 후보 캠프별로 상대에 대한 고소·고발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이양수 국민의힘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후보는 이날 김도균 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로 속초시 선관위에 고발했다. 반면 양승조 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후보는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를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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