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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미코가 지난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AFP=연합뉴스
'통역사 도박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높은 관심 속에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오타니의 아내인 농구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가 이틀 연속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30일(현지시간) MLB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에 두 경기 연속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9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지만, 30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내 다나카는 전날과 이날 모두 경기를 직관했다. 그는 오타니의유티폼이 전시된 다저스타디움 VIP룸에서 반려견 데코핀을 품에 안고 남편을 열렬히 응원했다. 첫날엔 다저스 유니폼, 이튿날엔 후드티셔츠를 입었다.

오타니는 MLB 개막 서울시리즈를 치르던 지난 21일 전담 통역사인 미즈하라잇페이의 불법 도박 문제가 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지 매체들은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뒤 오타니의 계좌를 통해 도박 브로커에게 거액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평소 통역사를 가족처럼 믿었던 터라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격렬하게 동요했다고 한다. 다나카 역시 충격을 받아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즉각 해고했으며, 미국 국세청과 MLB 사무국 조사부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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