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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폭염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안전모에 얼음물을 담아 붓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기후변화로 열파(폭염·heat wave)가 더 느리게 이동해 더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P, AFP 통신은 29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된 한 연구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1979년 이래 전세계적으로 열파가 20% 더 느리게 이동하고, 67%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는 더 많은 사람이 더위에 더 오래 노출된다는 의미다.

폭염 기간 최고 기온은 40년 전보다 더 높고,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도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간 폭염이 악화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나왔지만, 이번 연구는 기온과 지역뿐만 아니라 폭염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어떻게 각 대륙을 이동하는지에 집중했다.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폭염은 평균 8일간 지속됐지만, 2016년부터 2020년까진 최대 12일까지 지속됐다. 특히 유라시아가 더 길어진 폭염에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미국 유타주립대학교 기후학자 웨이장은 “열파가 더 느리게 이동한다는 것은 폭염이 해당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인간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엄청날 것이며 수년에 걸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녹색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거나 일부 사람들을 위한 냉방 공간이 많지 않은 도시와 빈곤 계층에 더 위험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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