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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 언론에서 한국의 ‘김치만두’를 '세계 최고의 만두 메뉴' 중 하나로 꼽으며 집중 조명했다.
28일 미국 CNN은 여행 분야 특집 기사를 통해 세계의 독특한 만두 메뉴를 조명했다. CNN은 수십개 국가의 만두 메뉴를 언급했는데 그중에는 한국의 김치만두도 있었다.
CNN은 김치만두에 대해 "중국이나 일본의 만두보다는 중앙아시아의 만티(Manti)를 더 닮았다"고 평가했다. 만티는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 사우디아라비아의 헤자즈 지역등에서도 즐겨 먹는 만두 요리다. 전통적으로 다진 소고기나 양고기에 향신료를 넣고 얇은 밀가루 반죽으로 감싼 후 쪄서 먹는다. 한국식 만두와의 차이점은 소스로 요거트를 뿌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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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만두는 둥근 형태로 접어서 빚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국식 만두에선 희귀한 형태"라며 "특히 한국인들은 만두에 '김치'를 잘게 썰어 채워 넣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라며 "한국인이 김치만두를 발명하게 된 건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한국의 만두는 최근 미국의 식품 시장에서 주목 받는 음식 중 하나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마트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비비고 홈페이지 캡처
비비고 만두는 올해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시장 선두 지위를 공고히했다. 지난 2021년 시장 점유율 39%로 시장 1위에 올라선 지 2년여 만에 올린 성과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이 들어간 건강식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차별화했다. 현지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재료인 닭고기와 고수를 활용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해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입 크기로 만두를 생산해 취식 편의성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