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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어린이집 연내 최대 600곳 선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 운영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아직 개화하지 않은 벚나무 아래로 어린이집 원생들이 선생님과 산책하고 있다. /뉴스1

저출생으로 영유아 수가 2019년 43만8000명에서 작년 31만8000명으로 3년간 27% 감소하며 폐원 위기에 처한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하루 1개 꼴로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며 부모들은 집 근처 어린이집이 없어지지 않을지, 영유아가 줄어 보육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폐원 위기에 처한 어린이집에 지원을 강화해 영유아 자녀를 둔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고 밝혔다.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을 연내 최대 600곳까지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해 보육 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간 거리가 200m 이상 떨어진 어린이집 중 정원 충족률이 70% 미만인 곳을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번에 요건을 완화해 525곳을 선정했고, 연내 최대 75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동행어린이집은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서울형 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 등 시가 진행하는 보육 사업에 우선 선정한다.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은 동행어린이집 525곳 중 519곳에 지원한다. 1개 반당 월 39만4000~140만원을 지원한다. 규모가 작은 동행어린이집 501곳은 보조교사, 보육도우미 등 보조 인력 1159명을 지원한다.

현재 동행어린이집 70곳은 서울형 어린이집 신규 공인을 희망하고 있다.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을 원하는 동행어린이집은 공인 요건을 갖추도록 컨설팅하고, 재원 아동 수(현원 11명 이상) 요건을 제외하는 특례를 적용한다.

이밖에 어린이집의 낡은 환경을 개선하도록 환경 개선비 500만~700만원을 전액 지원하고 자부담(30%) 요건을 없앤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지만 장소, 이용 수요 부족 등으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은 동행어린이집을 연계해 위탁 보육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가칭)’ 10곳을 오는 6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폐원 위기의 어린이집의 남는 공간과 인력을 활용해 일시 보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아도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제로 영유아를 맡길 수 있다. 최대 3개 시간제 반을 운영하며 영우아 15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과 달리 놀이,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유아 발달과 사회성 증진을 돕는다.

폐원 위기 어린이집에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보육 환경, 재정 여건, 인식 조사 등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선 방안을 진단받을 수 있다. 동행어린이집 중 정원 충족률 30% 미만인 곳부터 내달 우선 시행한다.

지역별, 양육자별 보육 상황 등을 고려해 ‘서울형 맞춤형 어린이집 운영 모델’도 개발한다. 지역에 0세 아동이 많으면 0세 전담 어린이집, 인근에 어린이집이 없어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보육 수요가 적으면 소수 정예 어린이집으로 운영 모델을 전환하는 식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질의 보육 서비스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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