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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0'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신작 개봉을 앞두고 배우 김규리(45)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규리는 26일 공개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프레임 안에 어떤 사람을 놓고 재단을 하면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최근 언급된 '정치색' 프레임을 겨냥하는 듯 말했다.

지난 7일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서 김규리는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해요-팀1980'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케이크를 들고 진행자 김어준과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 옆에 서 있었다.

지난 1일 출연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9회에선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 김규리(가장 오른쪽)가 지난 1일 방송인 김어준과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과 기념 촬영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김규리는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 피해자다"라면서도 "김의성 선배님을 생각해 보면, 김의성 선배님이 작품을 선택할 때 '저 배우는 저래서 저 작품에 출연한 거야' 하지 않지 않나. 김의성 선배님은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지만, 저는 활동이 적을 때도 있다. 아무래도 제가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저에 대한 정치적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들을 겪으면서, 제가 뭘 좋아하는지 깨달아가고 있다. 좋은 건 함께 하고 싶고, 또 '내가 어떤 사람이다'는 걸 굳이 이야기 안 하고 삶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배우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숙명인가' 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 도마 위에 올랐던 사태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 해야겠다"며 웃어넘겼다. 당시 김규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라며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글을 올려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하기도 했다.

김규리가 출연한 영화 '1980'은 12.12 군사 반란 5개월 후 전남도청 뒷골목에서 중국 음식점을 개업한 철수네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택시운전사'와 시대적 배경은 같지만 다른 80년 5월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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