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 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네이버에서 부여받은 스톡옵션 10만주 가운데 6만주를 행사하고 장관 취임 시 전량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관가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네이버에 스톡옵션 6만주 행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해당 물량은 오는 10일 주식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이번에 행사한 스톡옵션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부여된 2만주(행사가 13만1000원), 4만주(행사가 18만6000원)다.
행사가격 기준 총액은 약 100억6000만원 규모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시세는 약 151억8000만원 상당이다.
한 후보자가 이 물량을 모두 매각할 경우 제세 공과금 및 행사가액 약 12억원을 제외하고 약 39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시세차익은 매각 시점의 네이버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후보자는 또한 현재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934주 역시 장관 임명 시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 후보자가 처분할 예정인 주식은 총 6만8934주로 전날 종가(주당 25만3000원) 기준으로 환산 시 약 174억 원 규모에 달한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본인 및 그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2개월 내에 전량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공직자윤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주식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