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실습준비실 앞 복도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의대 학장들이 “복귀를 희망하는 의대생은 조건없이 복귀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의대 교육기간 단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의결했다. 다만 2025학년도 2학기에 복귀를 하려는 의대생들이 있다면 교육 정상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다섯가지 주요 원칙을 정해 의결한 뒤 이날 오전 회원들에 공지했다.

의대협회는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은 전제조건 없이 학교에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학교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먼저 복귀한 동료 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하고 학내 공동체 질서를 침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위반시 학칙에 따라 책임질 것을 서약해야 한다”고 했다.

의대협회는 또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의 총량은 유지하며 교육기간의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어 의대협회는 “2025학년도 1학기 성적 사정(유급)은 원칙적으로 완료하고 새 학기를 시작한다”며 ‘새 학기’는 2025학년도 2학기를 말하고 시작 시기는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과) 4학년의 경우 졸업 및 국시 추가 응시 기회는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의대협회는 “협회는 학생 복귀 이후 교육의 질 저하 없는 기본적인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의대협회의 이같은 메시지는 1학기 유급 대상자들의 유급은 되돌릴 수 없지만, 의대생들이 2학기에 복귀를 원하면 학장들이 정부와 함께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은 의대생은 원칙적으로 내년 복학이 가능하다.

의대생들이 2학기에 수업 복귀를 하려 해도 학사 일정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 일부 의대들은 이달 중 복귀해 진급하길 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의대생들의 학사 유연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수의 의대를 둔 대학 총장들도 의대생들의 복귀가 선행돼야 의대 교육 정상화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5013 김포서 부모·형 일가족 3명 살해한 30대 구속영장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12 의대생들 "전원 학교 돌아가겠다"…'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요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11 [속보] 트럼프 "EU·멕시코에 30%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부터 발효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10 국힘 "강선우·이진숙 사퇴해야"‥민주당 "청문회 지켜보자"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9 1180회 로또 1등 11명…인터넷 구매로 25억원 당첨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8 의대생들 '학교 복귀' 선언…"국회·정부 믿고 돌아갈 것"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7 ‘갑질 논란’ 수도군단장, 정직 징계 중 음주운전 적발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6 트럼프 “EU·멕시코에 30% 상호관세” EU엔 추가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5 중징계 받고도 음주운전한 간 큰 육군 중장‥누군가 봤더니‥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4 김밥집에서 130여명 고열·복통‥폭염에 식중독까지 비상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3 이 대통령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 “마음 깊이 환영”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2 암벽에 새겨진 6천년‥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1 ‘해수욕’ 대신 ‘호수욕’…생존수영과 클라이밍 한번에 new 랭크뉴스 2025.07.12
55000 "김밥 먹고 앓아누웠다"…서초구 김밥집서 130여명 식중독 증상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9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1일부터 각각 30% 상호관세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8 "달콤한데 0칼로리 죠스바, 스크류바가 노벨상감? 뿌듯했죠"[New & Good]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7 말 바꾼 김태효‥"대통령 크게 화내는 것 봤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6 의대생들 유급 확정 직전 "학교 복귀하겠다, 대책 마련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5 1인당 '25억 잭팟' 터졌다…‘로또 1등’ 11명 어떻게 샀나 봤더니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4 17번째 세계유산 탄생…‘반구천의 암각화’ 등재 new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