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라 루머(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대표 인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32)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백악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 1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과 빈번하게 연락하며 백악관 인선 문제에까지 개입했다고 밝혔다. 루머의 계정은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팔로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루머는 자신의 SNS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루머에게 전화를 걸어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머는 4월 초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일부 참모진을 겨냥한 내용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가 끝난 뒤 “모두 해고해”라고 외쳤고, 실제로 루머가 지적했던 백악관 참모들 가운데 6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NYT는 덧붙였다.

당시 해임된 인사 중에는 알렉스 웡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대북 정책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던 참모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루머가 NSC 인사 교체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백악관 측도 루머가 자신의 영향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했다.

루머는 자신이 한 달에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나의 백악관 접촉 경로는 ‘도널드 트럼프’다.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기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머가 트럼프 대통령과 내연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루머는 “여성이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봐야 하느냐”며 “진보주의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런 용어를 쓰고 싶지는 않지만, 여성 혐오가 너무 심하다”라고 반박했다.

루머는 극우적 성향의 발언, 특히 이슬람 혐오 표현을 반복해 과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 계정 정지 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엑스(X)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트럼프에 충성 안 한다고? 바로 해고해”…백악관 쥐락펴락하는 女 인플루언서 누구길래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17 아내는 끝내 그 남자 못 끊었다…보살 남편의 분노 [이혼의 세계] new 랭크뉴스 2025.07.12
49916 "어떻게든 살려야" 그 마음 담았다, 요즘 책 알록달록해진 이유 [비크닉] new 랭크뉴스 2025.07.12
49915 [단독]윤석열, ‘격노’ 전부터 초동수사 보고받았나···최초 회의안건엔 ‘채상병’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49914 김계리 “윤석열 돈 한푼 없어 아무것도 못 사”…영치금 계좌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7.12
49913 "당 움직이는 건 쌍권 아니다"…국힘 막후 '언더 찐윤'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7.12
49912 “현금부자 많네”…올림픽파크포레온 ‘줍줍’ 평균 경쟁률 5만6천대 1 new 랭크뉴스 2025.07.12
49911 블랙핑크, ‘뛰어’로 글로벌 차트 장악...아이튠즈 47개 지역 1위 랭크뉴스 2025.07.12
49910 아산서 고속도로 진입하려던 차량 충돌…1명 부상 랭크뉴스 2025.07.12
49909 북러, 원산서 외무장관 회담 개최… “양국 관계는 전투적 형제애” 랭크뉴스 2025.07.12
49908 한국인 11명 태운 중국 버스기사, 뇌출혈에도 브레이크 놓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7.12
49907 이 대통령, 보수 언론인과 2시간 대화‥'배짱 외교' 조언에 '모병제' 공감대까지 랭크뉴스 2025.07.12
49906 "지금 집 사야 할까요"...혼돈의 부동산 시장 랭크뉴스 2025.07.12
49905 안성 에어컨 보관 창고서 불…1시간여 만에 초진(종합) 랭크뉴스 2025.07.12
49904 하늘에서 깨달은 ‘내가 정치하는 이유’ [.txt] 랭크뉴스 2025.07.12
49903 “혼자 있고 싶을 때 화장실 가요”… Z세대 푹 빠진 스트레스 해소법 뭐길래? 랭크뉴스 2025.07.12
49902 리박스쿨 청문회…“압력으로 느끼셨죠?” “압력으로 느꼈습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7.12
49901 이재명 대통령 "소비쿠폰으로 경제 선순환 기대" 랭크뉴스 2025.07.12
49900 尹 관저 ‘골프연습장’ 제보자, 기자에게 한 첫 마디는? [취재후토크] 랭크뉴스 2025.07.12
49899 23시간 '안산 인질극' 벌였던 살해범, 동료 수용자 폭행해 추가 실형 랭크뉴스 2025.07.12
49898 국힘 19% 지지율에…안철수 "찐윤 세도정치 완전히 막 내려야"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