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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의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8년 연속 인증받은 전남 완도군 신지의 명사십리해수욕장 전경. 명사십리는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전 세계 해수욕장 5042곳 중 상위 10곳을 뽑는 ‘스페셜 멘션(Special mention)’에도 선정됐다. 사진 완도군
4㎞ 길이의 모래해변과 해송숲, 해안 경치가 빼어난 명사십리(鳴沙十里)를 시작으로 국제인증인 ‘블루 플래그(Blue Flag)’에 선정된 전남 완도의 해수욕장 3곳이 차례로 개장한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12일 ‘완도, 치유의 파도길을 걷다!’를 테마로 한 전국 맨발걷기 축제를 시작으로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이 개장한다. 명사십리에서는 개장 기간 ‘해양치유와 바캉스’를 테마로 모래조각 전시, 비치발리볼 대회, 버스킹 공연 등이 연일 열린다.

개장일인 12일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해양치유 치맥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맥주 바와 주막, 푸드 트럭을 중심으로 EDM 파티, 래퍼 공연 등이 열린다. 지난해 치맥 페스티벌에는 4000여 명이 다녀갔다.
아시아 최초로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의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8년 연속 인증받은 전남 완도군 신지의 명사십리해수욕장 전경. 명사십리는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전 세계 해수욕장 5042곳 중 상위 10곳을 뽑는 ‘스페셜 멘션(Special mention)’에도 선정됐다. 사진 완도군

명사십리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해수욕장을 선정하는 ‘블루 플래그’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8년 연속 받았다. 또 ‘블루 플래그’를 받은 전 세계 해수욕장 5042곳 중 상위 10곳을 뽑는 ‘스페셜 멘션(Special mention)’에도 선정됐다.

‘블루 플래그’는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이 수질·안전·환경·시설 등 4개 분야, 137개 항목의 심사를 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국내에서는 완도의 명사십리와 보길도 예송리, 청산도 신흥리 등 3곳을 비롯해 부산 다대포, 전남 신안군 대광 등 5곳이 인증받았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둔 FEE는 유네스코(UNESCO) 등과 함께 ‘블루 플래그’ 인증을 하고 있다.

국내 해수욕장 중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명칭은 포항 송도를 비롯해 곳곳에 있다. 완도 명사십리는 타 지역의 ‘명사(明沙·곱고 깨끗한 모래)’가 아닌, ‘명사(鳴沙·우는 모래)’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의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5년 연속 인증받은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예송리해수욕장 전경. 사진 완도군
4㎞에 걸쳐 넓게 펼쳐진 백사장 뒤로는 야영과 취사가 가능한 송림숲이 우거져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바다낚시에 적합한 갯바위가 많고, 어종이 풍부해 전국 강태공이 찾는다. 명사십리에는 2005년 완도와 신지도를 잇는 연륙교가 개통된 후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명사십리 해안에 2023년 11월 들어선 ‘완도해양치유센터’에도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해양치유센터에서는 고대 그리스어 중 ‘바다’라는 뜻을 지닌 해수풀 ‘딸라소풀’을 비롯해 명상풀, 해수 미스트, 해조류 거품, 머드 테라피, 해조류 머드랩핑, 스톤 테라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완도에서는 명사십리 외에도 보길도 예송리해수욕장이 올해 5년 연속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았고, 청산도 신흥리해수욕장은 3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 두 해수욕장은 오는 25일 개장해 8월 17일까지 운영된다.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의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5년 연속 인증받은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신흥리해수욕장 전경. 사진 완도군
보길도에 있는 예송리는 천연 갯돌로 구성된 해변에 퇴적물이 적고, 정화 작용이 뛰어나 청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산도 신흥리는 물이 깨끗하고 파고가 낮아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인정받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전 세계의 청정 해수욕장인 ‘블루 플래그’ 중에서도 ‘톱 10’에 꼽힌 것은 명실상부한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이자 해변의 청정성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명사십리를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 피서와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상의 웰니스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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