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트럼프 발 관세 전쟁에도 수출은 선방하고 있습니다.

어제(10일)까지 누적 수출액,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는데요.

1등 공신은 반도체입니다.

인공지능, AI 혁명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한 덕인데, 이 호황이 어디까지 갈지, 황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하나로통신 광고/1999년 : "속도가 생명인 인터넷 시대. 나는 ADSL로 바꿨다."]

[메가패스 광고/2000년 : "유쾌 상쾌 통쾌, 대한민국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속도 경쟁을 불러온 2000년 '닷컴 혁명'.

인프라가 깔리자 전에 없던 사업, 고용이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9/2001년 : "전국에 2만 개가 넘게 생긴 피시방은…."]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2000년 : "임성춘 선수가 GG(포기)를 선언하고 맙니다. 임요환 선수의 승리입니다."]

한국 주력인 D램 수요도 폭발합니다.

2000년대 첫 반도체 대호황은 약 46개월, 거의 4년 이어집니다.

스마트폰, 코로나19 등 2년 안팎의 짧은 호황이 반복됐고, 지금은 6번째 'AI 혁명' 발 호황입니다.

'AI 혁명'은 '닷컴 혁명'과 닮았습니다.

그때 서버용 메모리 붐이었다면, 지금은 고대역폭메모리, HBM 붐입니다.

인프라를 장악하면 시장을 지배하는 '승자독식'도,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 수요를 견인하는 점도 같습니다.

[임웅지/한국은행 국제무역팀 차장 : "AI 인프라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AI) 기기의 수요도 많이 늘어나면서 확장 기간이 길 수 있겠다…."]

HBM 매출은 눈덩이처럼 불어, 4년 새 거의 20배 늘 거로 전망됩니다.

이 흐름을 제대로 올라타려면 정부 지원이 필수라는 게 한은의 주문.

최우선 과제로 '인재'와 '전기'를 꼽았습니다.

AI 인력이 한국을 계속 떠나며 세계 3번째 '두뇌 적자국'입니다.

[김동환/AI 벤처기업 대표 : "해외파는 물론이고 국내파들도 지금 해외로 바로 가는 그런 경향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전기 먹는 하마'인 AI에 전력을 안정 공급하는 것도 정부 몫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박미주 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667 트럼프, 무역 상대국에 "그저 열심히 일하라"... 관세 협상 압박 랭크뉴스 2025.07.12
54666 예배 마치고 귀갓길에 쓰러진 60대 가장…마지막까지 생명 나눔 [아살세] 랭크뉴스 2025.07.12
54665 [단독]학기 중 교수 신분으로 총선 나선 강선우···대학 규정 위반 의혹 랭크뉴스 2025.07.12
54664 전 뉴욕연은 총재 “금리 동결이 당연…트럼프 압력 안먹혀” 랭크뉴스 2025.07.12
54663 ‘반도체의 힘’ 수출 9.5% 상승… AI수요에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랭크뉴스 2025.07.12
54662 특검 “윤석열, 구속영장 성격 누구보다 잘 알 것” 강제구인 가능성도 시사 랭크뉴스 2025.07.12
54661 러 외무, 북한 원산 도착…방북 일정 시작 랭크뉴스 2025.07.12
54660 의대 증원 '4배' 부르고 소녀상 막아서‥교육부 장관 후보 논란 계속 랭크뉴스 2025.07.12
54659 한·미·일 외교장관, ‘北 대화 재개’ 공감대… 美 관세 논의는 다음으로 랭크뉴스 2025.07.12
54658 문화사령탑에 또 네이버 출신… 부동산 정책은 ‘믿을맨’ 손에 랭크뉴스 2025.07.12
54657 “BTS·블핑 이겼다” 외신도 ‘케데헌’ 주목···음원 차트 점령하자 K팝 추천까지 랭크뉴스 2025.07.12
54656 특검, 4월 도피성 출국한 김건희 집사에 “특검 출석 의사 밝히라” 랭크뉴스 2025.07.12
54655 압수수색에 "의원 집결"‥수사 확대에 '전전긍긍' 랭크뉴스 2025.07.12
54654 [사설] 텃밭 TK마저 내준 국민의힘, 해체 수준 혁신 나서라 랭크뉴스 2025.07.12
54653 김태효 "尹 화내는 것 들었다"…'VIP 격노설' 첫 인정(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12
54652 트럼프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다…美와 계속 열심히 협상하라" 랭크뉴스 2025.07.12
54651 건조해서 멈췄던 서울 열대야…일요일부터 다시 ‘습식 사우나’ 랭크뉴스 2025.07.12
54650 성매수男 '800만원' 시계 훔친 임산부, 바로 팔아 유흥비로 썼다 랭크뉴스 2025.07.12
54649 바뀐 종점 2년째 멈춘 양평고속도로‥이번엔 의혹 풀릴까? 랭크뉴스 2025.07.12
54648 "베트남 여행 취소해야 하나"…치사율 100% '이병'걸린 고기 팔았다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