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공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을 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이 더 얇고 가벼워졌다. 접었을 때 두께가 1㎝ 미만인 고성능 초슬림폰을 앞세워 중국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고 폴더블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에서 ‘갤럭시 Z7 시리즈’를 공개했다. Z7 시리즈는 화면을 가로로 접는 ‘갤럭시 Z 폴드7’과 세로로 접는 ‘Z 플립7’로 이뤄진다.

‘갤럭시 Z 폴드7’ 실버 쉐도우 색상.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 폴드7의 두께는 화면을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다. 무게는 215g으로 역대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다. 전작인 Z 폴드6보다 접었을 때 두께가 3.2㎜, 펼쳤을 때는 1.4㎜ 얇아졌다. 무게도 20g 이상 줄었다. 중국시장에만 출시된 ‘아너 매직 V5’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다.

반면 화면은 더 커졌다. 폰을 접었을 때의 보조 화면은 6.5인치, 펼쳤을 때 화면은 8.0인치까지 늘어난다. 이전 Z 폴드6은 각각 6.3인치, 7.6인치였다. 특히 카메라가 2억 화소로 Z 폴드6(5천만 화소)에 견줘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이전보다 성능이 26∼41% 향상됐다.

갤럭시의 안드로이드16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인 ‘원(One) UI 8’ 버전을 폴더블폰에 최초로 탑재해 최적화한 인공지능(AI)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새 보안 솔루션인 ‘킵’을 도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했다.

‘갤럭시 Z 플립7’ 민트 색상. 삼성전자 제공

이날 선보인 갤럭시 Z 플립7도 전작보다 화면이 커지고 얇아졌다. 폰을 접었을 때 두께 13.7㎜, 화면 4.1인치, 펼칠 경우 두께 6.5㎜, 화면 6.9인치다. 특히 Z 플립 시리즈 최초로 4300mAh 용량의 배터리와 엑시노스250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결합해 사용시간을 대폭 늘렸다고 회사 쪽은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사양을 낮춘 보급형 제품인 ‘Z 플립7 FE’도 함께 내놓았다.

새 제품들은 이달 25일부터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5∼21일 진행한다. 가격은 저장 용량이 256GB인 모델 기준으로 Z 폴드7 237만9300원, Z 플립7 148만5천원, Z 플립7 FE(메모리 8GB 기준) 119만9천원이다. 한국 출고가격은 Z 폴드7의 경우 전작 대비 15만원 남짓 인상했고, Z 플립7은 가격을 동결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674 비트코인 11만8000달러도 돌파…美의회 암호화폐 법안 기대 반영 랭크뉴스 2025.07.12
54673 김계리, 尹 사저 압수수색에 "거기 뭐 있다고…쇼질 좀 작작" 랭크뉴스 2025.07.12
54672 '시총 4조 달러' 엔비디아 주가 4일째 상승…170달러선 접근 랭크뉴스 2025.07.12
54671 [단독] 버스 탔더니 '불가마'‥에어컨 왜 세게 못 트나 랭크뉴스 2025.07.12
54670 대림동 들이닥친 극우단체…중국동포·이주민 “인종차별 그만” 호소 랭크뉴스 2025.07.12
54669 김태효 "대통령 화내는 것 들었다"... 특검서 '尹 격노설' 인정 랭크뉴스 2025.07.12
54668 ‘VIP 격노’ 정조준 채상병 특검, 윤석열 사저 압수수색·김태효 첫 조사 랭크뉴스 2025.07.12
54667 트럼프, 무역 상대국에 "그저 열심히 일하라"... 관세 협상 압박 랭크뉴스 2025.07.12
54666 예배 마치고 귀갓길에 쓰러진 60대 가장…마지막까지 생명 나눔 [아살세] 랭크뉴스 2025.07.12
54665 [단독]학기 중 교수 신분으로 총선 나선 강선우···대학 규정 위반 의혹 랭크뉴스 2025.07.12
54664 전 뉴욕연은 총재 “금리 동결이 당연…트럼프 압력 안먹혀” 랭크뉴스 2025.07.12
54663 ‘반도체의 힘’ 수출 9.5% 상승… AI수요에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랭크뉴스 2025.07.12
54662 특검 “윤석열, 구속영장 성격 누구보다 잘 알 것” 강제구인 가능성도 시사 랭크뉴스 2025.07.12
54661 러 외무, 북한 원산 도착…방북 일정 시작 랭크뉴스 2025.07.12
54660 의대 증원 '4배' 부르고 소녀상 막아서‥교육부 장관 후보 논란 계속 랭크뉴스 2025.07.12
54659 한·미·일 외교장관, ‘北 대화 재개’ 공감대… 美 관세 논의는 다음으로 랭크뉴스 2025.07.12
54658 문화사령탑에 또 네이버 출신… 부동산 정책은 ‘믿을맨’ 손에 랭크뉴스 2025.07.12
54657 “BTS·블핑 이겼다” 외신도 ‘케데헌’ 주목···음원 차트 점령하자 K팝 추천까지 랭크뉴스 2025.07.12
54656 특검, 4월 도피성 출국한 김건희 집사에 “특검 출석 의사 밝히라” 랭크뉴스 2025.07.12
54655 압수수색에 "의원 집결"‥수사 확대에 '전전긍긍'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