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무회의 참석 배제 검토하나' 질문엔 강유정 "고려할 수 있다"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1·2차장 인선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조정실 1·2차장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2025.7.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해 "'지시'와 '의견개진'이 헷갈린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이 대통령으로부터 방송법 자체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을 지속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고, 강 대변인은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공개 회의 발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은 원칙적으로 마땅하다"면서도 "저는 언론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정정해준 것이다. 대통령으로부터 방송법 개선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잘못된 점을 정정한다'는 표현을 했는데 이는 올바르지 않다"며 이 대통령이 이 위원장에게 한 말은 '지시'가 아닌 '의견을 물어본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을 국무회의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검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아직 논의가 없었다"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참석 배제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방통위원장의 경우 의결권 없이 발언권을 갖고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 발언권은 이 대통령이 부여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계속 발언권을 허용해 왔는데, 그 과정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이 노출되는 등 방통위원장과 관련된 부분만 개인의 정치에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참석자 범위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부의) 외청들도 참석해 보고하고 있지 않나"라며 "의결권이 아닌 참석권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조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핑에서는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이 쟁점 법안에 대해 최대한 숙의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노란봉투법과 양곡법 등의 신속처리 기조를 보인 민주당과 생각이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에는 법안 처리 시 신임 장관과 협의를 진행해줄 것, 예산이 들어가는 법안은 재정 당국과 협의해줄 것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435 [속보]이 대통령, 문체 최휘영·국토 김윤덕 장관 내정···새 정부 1기 내각 인선 완료 랭크뉴스 2025.07.11
54434 [속보] 李대통령, 문체부 장관에 최휘영·국토부 장관에 김윤덕 지명 랭크뉴스 2025.07.11
54433 윤석열, 오늘 오후 2시 특검 조사 또 ‘불출석’…강제구인 되나 랭크뉴스 2025.07.11
54432 [2보] 尹, 내란특검 재구속 후 첫조사 불응…"불출석 사유서 제출" 랭크뉴스 2025.07.11
54431 [단독] 구속 부른 尹 최후진술…"오히려 증거인멸 의심 키웠다" 랭크뉴스 2025.07.11
54430 보은서 드론으로 농작업 하던 60대, 드론 날개에 중상 랭크뉴스 2025.07.11
54429 [Why] 中 공산당원 수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한 이유 랭크뉴스 2025.07.11
54428 천장 뚫은 비트코인, 강세 요인 2가지 ‘엔비디아·기관’… 올해 14만달러 간다? 랭크뉴스 2025.07.11
54427 [속보] 윤 전 대통령, 구치소에 특검 조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 랭크뉴스 2025.07.11
54426 “4대 이모님 가전 모실게요”~폭염 기승에 매출 3배 뛴 ‘이 제품’ 랭크뉴스 2025.07.11
54425 잇단 19% 지지율에 TK 지지층도 이탈…국힘 "심각하고 엄중" 랭크뉴스 2025.07.11
54424 "고객님께 설명 드릴 마음 없다"… 현대차 상담 직원 불친절 논란 랭크뉴스 2025.07.11
54423 “최상목 대행 몸조심 바란다” 이 대통령 대표 시절 발언 피고발 사건···경찰 불송치 결정 랭크뉴스 2025.07.11
54422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획 KBS 단독 공연 랭크뉴스 2025.07.11
54421 친부가 보육교사 속여 자녀 하원…대법 "미성년자 유인죄" 랭크뉴스 2025.07.11
54420 국민의힘, 또 19%…TK도 버렸다 랭크뉴스 2025.07.11
54419 8년 전엔 “친박 모리배” 비판…이번 국힘 혁신위는 ‘친윤’ 말도 못 꺼내나 랭크뉴스 2025.07.11
54418 해병특검, 구속된 尹 자택 압수수색…'VIP 격노설' 강제수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11
54417 TK·PK도 민주당에 역전 당했다...10%대 고꾸라진 국힘 지지율 랭크뉴스 2025.07.11
54416 홍준표 “이진숙, 전현희 선례 따라가”…전현희 “나랑은 전혀 달라”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