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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전력 수요가 역대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본격적인 비상대응 체제를 갖추기도 전에 전력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일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쯤 95.99GW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날 역대 7월 기준 최고치인 93.4GW를 찍은 데 이어 하루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연중 기준으로 살펴봐도 지난해 8월 20일(97.1GW)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통상 전력수요는 한해 중 가장 무더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제일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는 7월 25일 처음 90GW를 넘어섰는데 올해는 2주 정도 빨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마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른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한낮 전력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 예비력(전력 공급-수요)도 이날 한때 8.8GW까지 떨어졌다. 예비력이 5.5GW까지 내려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된다.

아직 여력이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하면 전력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24일 시작했던 전력 수급 대책 발표 시점을 올해는 7월 10일로 2주 이상 늦췄다. 대비가 예년보다 늦었는데 무더위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며 비상등이 켜졌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현 2차관 주재로 전력 수급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비상대응 체제 시기를 당겼다. 이 차관은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차질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도 이날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참여하는 전력 수급 비상훈련을 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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