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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8일 서울 중구 을지로1가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햇볕을 피해 그늘막 아래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기상청은 7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양산을 쓰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강한 햇볕과 함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윤기한 수도권기상청장(직무대리)은 중앙일보에 “예전 같으면 장마철이라 구름이 많이 끼거나 비가 왔지만, 올여름에는 방학도 하기 전에 폭염이 시작됐고 일사도 매우 강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하교할 때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오르고 심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양산이라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닥친 40도 극한 폭염
8일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1도로 전날보다 크게 올랐다. 서울 구로구는 38.9도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속출했다. 경기 파주시 광탄면은 39.9도까지 기온이 치솟기도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등한 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 동풍의 영향 탓이다. 여기에 오전부터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지표면을 가열해 기온 상승을 유발했다. 이에 수도권 전역을 비롯한 서쪽 권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에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위험도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수도권기상청도 폭염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폭염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 중이다.

윤 청장은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고 예년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 폭염이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되니 어린이, 노약자는 폭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체감온도 최대 10도 내려가”…양우산도 인기
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쓴 채 쿨링포그가 뿜어내는 물안개를 맞고 있다. 뉴시스
이렇게 불볕더위가 극심할 때는 무엇보다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는 걸 최대한 피해야 한다. 서울연구원도 “양산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며 양산과 챙이 큰 모자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환경성이 공개한 실험 결과에서도 양산을 쓰고 15분을 걸으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17%가량 줄었다.

최근에는 국지성 소나기가 잦아지는 등 변덕스러운 여름철 날씨에 대비해 햇볕과 비를 모두 피할 수 있는 양우산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가장 큰 효과를 보려면 바깥 면은 햇빛을 잘 반사하는 흰색 계열로, 안쪽은 땅의 복사열을 막아주는 검은색 계열을 선택하는 게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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