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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스키안 대통령, 미국의 공습 뒤 첫 인터뷰
"미국과 협상 OK...이스라엘 공격 없어야 가능"
지난해 7월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온건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당선 확정 뒤 수도 테헤란 남부의 호메이니 성지에서 지지자를 향해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리고 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가 운영하는 터커칼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스라엘)은 (나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 그렇다, 그렇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당시 회의 중이었고 그들은 회의 장소를 폭격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그 시도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이 동의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행동이었다는 얘기다. 암살 시도가 이뤄진 구체적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의 핵협상 재개 전제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는 (미국과) 협상을 재개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언급한 그는 다만, "하나의 조건이 있다, 우리가 미국을 어떻게 다시 신뢰할 수 있느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국과) 협상을 재개한 다음, 대화 도중 이스라엘 정권이 우리의 대한 공격 승인을 받지 않을 것임을 우리가 어떻게 확실히 알 수 있겠느냐"고 부연했다.

이번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지난달 21일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국의 공습 뒤 처음 이뤄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이란 전역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 이란 군부 수뇌부 핵심 인사들을 살해했다.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상호 간 공습이 이어졌고, 같은 달 19일 미국이 전략폭격기 6대 를 동원, 포르도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공습을 감행했다.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23일 이뤄졌지만, 양측 간 군사적 긴장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의 공습으로 파행된 미국·이란 간 핵 협상 역시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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