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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 국민 지급이 확정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두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고 주장해 부산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민들에겐 25만 원 필요 없다고 나선 박 의원이, 자신은 후원금을 모집한다며 계좌번호까지 공개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주 뒤부터 순차 지급되는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두고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부산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치는 가운데 박 의원의 또다른 게시물이 논란입니다.

부산시민들에겐 민생지원금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던 박 의원이, 하루 전 SNS에 자신의 후원금을 모금한다면서 계좌번호를 공개한 겁니다.

이 게시물에 부산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부산시민 25만 원 지원금은 필요 없다고 하더니 후원금은 필요하냐", "전 국민 지원금을 반대하더니 본인 후원을 해달라는 거냐"는 비난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박민영/부산시민]
"시민들의 의견을 대표해서 그냥 묻지도 않고 그렇게 말씀하신 게 필요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좀 옳지 않지 않나‥"

[김옥희/부산시민]
"국회의원께서는 개인적인 생각이실 것이고‥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겠죠. 여러 가지 지금 현재로 민생이 어렵지 않습니까?"

논란이 확산되자 박 의원은 오늘 "산업은행 이전이야말로 지역화폐 지급보다 명백하게 부산에 도움이 된다"며 민생지원금을 거듭 비판했고, "나랏빚 져서 현금 살포해도 되냐고 국민에 물어본 적 있냐"면서 '현금살포식 포퓰리즘'으로 베네수엘라가 경제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의원이 부산 시민들을 모독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도대체 박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부산 시민의 권리를 대신 거부하려는 겁니까?"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공약인데 3년 동안 안 옮길 때는 이런 말도 못 하더니 참 웃긴다' 등 부산 시민을 기만하는 것도 정도껏 하셔야죠."

같은 당 국민의힘 안에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MBC '뉴스외전')]
"정말 글을 좀 신중하게, 또 이게 국민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좀 글을 올려야 되지 않겠나‥"

조국혁신당도 재산 36억 원을 신고한 박 의원을 향해, "부자이니 당연히 25만 원은 돈도 아니겠다"고 쓴소리를 보탰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김욱진(부산)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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