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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발령 일주일 만에 격상
서울 최고기온 36도까지 치솟을 듯
온열 질환자, 작년 대비 123명 증가
울산 중구의 한 주유소 앞 도로가 7일 폭염에 휘어져 있다. 울산에선 11일째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열기를 못 이긴 아스팔트 도로가 파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7일 발령됐다. 지난해보다 18일 이른 시점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르는 ‘가마솥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날씨가 더 더워질 것이라는 의미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 일주일 만에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8~9일 36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경기도 일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은 35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장마나 태풍 등 더위를 식힐 소식은 없이 바람의 방향이 이날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수도권과 중부지방 등은 ‘푄 현상’ 영향권에 들어갔다. 푄 현상은 바람이 산등성이를 타고 넘어 내려오면서 고온 건조한 날씨를 불러온다.

여기에 북태평양 고기압은 예년보다 일찍 세력을 키웠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9도로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광주 등 12개 지역에서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각 2.0일, 0.8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 6월의 열대야가 발생했다.

무더위에 온열 질환자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온열 질환자는 875명 발생했다.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7명이다. 지난달 21~30일 기준 온열 질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3명 증가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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