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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에 달하는 전북 진안군 주천면의 구봉산.

어제(6일) 저녁 이 산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구조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발견 당시 고막 측정계로 잰 남성의 체온은 40.5도였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남성이 한낮 기온이 32도를 넘는 폭염 속에 산악회원들과 산행에 나섰다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경북 의성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이 여성의 체온도 41도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성에선 지난 2일에도 또 다른 90대 여성이 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역시 체온이 40도 가까이 됐습니다.

이처럼 폭염특보 속에 산행 등 야외 활동을 하거나 밭일을 하다가 몸에 열이 축적되면서 체온이 40도에 육박해 갑자기 쓰러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까지 접수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806명으로, 이후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훨씬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원도 영동과 서해안 등 일부 지역을 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서울에도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는데, 사상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지난해에 비해 18일이나 빠른 기록입니다.

더구나 이번 주는 지난주보다 더 심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당국은 특히 65살 이상 고령자들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시간대에 외부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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