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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이어 2라운드…이달 중순부터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
7명이 현역 의원…與 "이미 검증 완료"·野 "보은 인사 철저 검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되고 있다. 2025.7.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곽민서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여야 간 전운이 또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김민석 국무총리 국회 인준을 놓고 한차례 충돌했던 여야가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창과 방패'의 양보 없는 결전을 예고하면서 청문 정국 2라운드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김 총리는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 속에 우여곡절 끝에 국회 인준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해 내각을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도덕성과 정책 전문성 등에서 벌써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소관 상임위별로 확정된 인사청문회 일정은 6일 기준으로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15일 권오을 국가보훈부·김성환 환경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축하받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통과 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5.7.3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최대한 빠른 통과'를 이번 청문 정국의 목표로 잡았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을 신속하고 무탈하게 완성해야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고 개혁·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 중에서도 '결정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며 후보자들의 적격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할 방침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금까지 나온 문제들은 풍문이 아니면 평가 가치에 달린 문제이고, 실질적으로 실정법을 위반한 정도까지 이르지 않는 사안"이라며 "그보다는 장관으로서의 능력과 국민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대 내각 구성에 현역 의원 후보자가 다수 포진했다는 점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낙마 없는 청문회의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17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안규백(국방), 윤호중(행정안전), 정동영(통일), 정성호(법무), 김성환(환경), 전재수(해양수산), 강선우(여성가족) 등 후보자 7명이 민주당 현직 의원이다.

현직 의원들은 선거 과정에서 이미 재산·경력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친 만큼 무리 없이 인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규탄 발언하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규탄하고 있다. 2025.7.3 [email protected]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인선을 여당·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에 대한 '보은 인사'로 규정하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그간 김 총리 인준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에서 거대 여당의 수적 우위에 번번이 밀린 국민의힘은 이번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현 정부의 문제점을 부각하고 여론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원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각을 사실상 '이재명 사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심산"이라며 "어떤 상황에도 임명을 강행할 게 뻔하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께 이 정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각종 재산·경력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을 겨냥해 '부적격 인사'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원 대변인은 전날 이진숙 부총리 후보자 관련 논평을 내고 "터져 나오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 문제에 대한 처리를 보면 이번에도 (이 대통령은) 눈과 귀를 닫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며 "국민이 판단해주실 차례다. 부디 '인사(人事)가 망사(亡事)'가 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픽] 이재명 정부 장관급 인선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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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추가 인선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인선했다.
이로써 부처 19곳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17곳 인선(16곳 후보 지명·1곳 유임)이 이뤄지는 등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을 짜는 조각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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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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