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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대전 유성경찰서에 들어선 이 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얘기를 좀 하겠다"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말을 꺼냈습니다.

이 위원장은 먼저 "10년 전의 일을 지금 문제 삼아서 저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며,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어서 자신 있게 자료를 공개했는데, 참 후회를 많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 출석 이유를 두고는 "경찰이 왜 이진숙을 조사하지 않느냐, 왜 이진숙을 봐주냐는 기사를 보고 경찰에 피해가 갈까 봐 나왔다"고 주장하며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찰에서도 여기저기 조사를 했는데 혐의점이 없어 부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정권교체기가 되니 어떻게든 문제 삼아서 손 보려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7월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위원장이 사장 재임 3년간 업무추진비와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쓴 1억 4천여만 원의 사용처 가운데는 최고급 호텔과 고급 식당, 노래방, 단란주점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자신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반경 5km 이내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내역만 87건, 액수로는 1천6백만 원이 넘었고 사직서를 낸 날에는 대전 유명 빵집에서 약 1백만 원을 결제한 기록도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올해 1월 경찰이 대전MBC와 이 위원장이 사장 시절 수업을 들었던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행정사무실 등 두 곳을 압수수색 하면서, 이 위원장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고발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이 위원장을 한 차례도 부르지 않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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