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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주스’ 가장 맛있는 카페 1위는?
이디야·컴포즈·메가·매머드 먹어보니
[서울경제]

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 드립니다. <편집자 주>

서울 시내 카페 4곳에서 주문한 수박주스. 김남명 기자


찜통 더위가 시작되자 카페마다 수박주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붉은 색감과 얼음 동동 띄운 비주얼, 한입 머금으면 퍼지는 달큰한 풍미까지. 수박주스는 여름철 카페 음료 시장의 ‘단골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수박주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단순한 주스가 아닌 ‘비주얼’과 ‘레시피’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수박주스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 4곳을 찾아가 각각의 특색을 비교했다. 맛은 물론 비주얼, 가격, 재료까지 꼼꼼히 분석했다.

이디야커피의 '생과일 수박주스'. 김남명 기자



수박을 그대로 갈아넣은 이디야커피 - ‘생과일 수박주스’


생과일 수박과 얼음을 그대로 갈아 넣은 시원한 ‘수박 슬러시’. 라지(L) 사이즈 가격은 배달 기준 5800원. 매장 가격은 5500원.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 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먹기 전부터 이미 이 제품은 ‘제대로 된 수박을 갈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보다는 덜 달아서 맛은 다소 아쉬웠지만, 액상 시럽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라고 생각한다. 얼음이 잘 갈려서 굉장히 시원했다. 보통의 과일 주스는 먹고 나면 특유의 텁텁함이 느껴져서 꺼리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식탐대가 (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네 가지 종류의 수박주스 중 원탑. 가격도 원탑 맛도 원탑. 슬러시 형태에 건더기가 많고 색은 연한 수박색. 물론 시럽이 들어가 있겠지만 인공적인 단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단 맛보다는 시원한 맛이 더 강하다. 가격이 저가커피 카페치고는 비싸지만 (이 수박주스 만큼은) 작정하고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맛 평가 후 이미 재구매했다. 지금까지 맛 평가 후 재구매한 유일한 상품.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 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진짜 수박 맛이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먹은 수박 주스 4종 중 가장 괜찮았다. ‘역시 비싼 것이 제일 좋구나’라고 생각했다. 한때 인기 있던 과일주스 브랜드 ‘쥬씨’의 수박주스 고급 버전 같았다. 가격 때문에 조금 고민이지만 기회가 있으면 종종 사먹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당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생과일주스보다 생과일 자체를 먹는 걸 더 좋아한다. 생과일주스에는 설탕이나 시럽 등 인공적인 단맛을 추가해 맛을 내기 때문이다. 특히 수박주스의 경우 수박을 먹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수박 본연의 맛을 살린 곳은 ‘이디야’였다. 시럽 등 인위적인 단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디야커피의 수박주스는 얼음을 수박과 함께 갈아 슬러시처럼 나온다. 음료를 마셨을 때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쉬운 건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보기 드물게 가격이 높다는 점이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외국인 친구가 ‘스몰 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가장 건강한 수박주스 맛. 역시 ‘생 수박주스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슬러시 제형을 싫어하기에 다시 사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수박주스’가 아니라 ‘수박슬러시’로 불려야 한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생 수박’ 먹는 느낌! 맛본 수박주스들 중 가장 비쌌는데, 역시 비싼 값을 한다. 수박 슬러시 같은 식감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컴포즈 커피 '논산에서 온 수박주스'. 김남명 기자



컴포즈커피 ‘논산에서 온 수박주스’


냉동 수박을 갈아 만든 주스. 가격은 배달 기준 4400원. 매장 가격은 3900원.

■민초지킴이

‘너무 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시원한 맛이 좋기는 했으나 ‘더운 여름에 과연 이렇게 단 제품이 생각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결국 두 모금을 마시고 컵을 내려놨다. 방탄소년단 뷔의 얼굴이 새겨진 컵홀더만 잘 챙겼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식탐대가

인공적인 단맛. 끝 맛에 수박 씨를 갈아넣었나 싶을 정도로 텁텁한 씨 맛이 느껴진다. 가격은 3000원 대인데 수박주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인위적이라 재구매는 안할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

컴포즈커피의 수박주스는 단 맛이 강하다. 끝맛에서 ‘사탕 아니야?’ 싶을 정도의 단맛이었다. 그래도 맛에 더해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컴포즈커피의 수박주스를 괜찮은 선택지로 꼽을 수 있겠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

뭔가 조미료가 들어간 느낌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가끔씩 감미가 된 주스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내 돈 주고 사먹기는 아깝지만 그래도 소소한 느낌.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

달다. 냉동수박의 과육이 살아있고, 비교적 끈적한 제형이었다. 여기에 통얼음을 추가로 더 넣어서 시원한 맛을 살렸다. 시럽 맛이 확실히 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그러나 당도 측면에서도 더 단 맛을 내는 경쟁사(메가) 제품이 있기에 컴포즈커피는 타사 수박주스와 특색을 비교했을 때 ‘이도저도 아닌, 색깔 없는 음료’라는 인상.

개인적으로는 고체와 액체가 뒤섞인 슬러시보다는 건더기 없이 깔끔한 액체 제형을 선호하는 편이라 다시 사 먹지는 않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

인공적인 단맛이 너무 강해서 불호. 정말 더운 날 시원한 수박주스를 생각하고 마시면 뭐지? 내가 기대한 건 이게 아닌데? 싶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매머드익스프레스 수박주스. 김남명 기자



매머드익스프레스 ‘수박주스’


수박 과육 건더기 하나 없는 깔끔한 착즙 주스. 매장 기준 가격은 4200원.

■민초지킴이

수박 맛보다 수박씨 맛이 더욱 느껴졌다고 하면 과장일까. 앞서 마신 컴포즈가 너무 달았기 때문일까.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덜 달고 오히려 밍밍하면서도 약간의 쓴 맛이 느껴졌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식탐대가

수박 국물에 물 탄 느낌. 맹물 맛이 강하게 느껴짐. 슬러시도 아니고 그냥 수박물. 시원한 맛으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단맛도 약해서 다시 사먹을 것 같진 않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

수박에서 나오는 물과 같은 맛이었다. 인위적인 단맛은 덜했지만 ‘주스’의 맛이 살지 않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

매머드의 수박주스는 사실 생과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수박 주스라기보다는 ‘수박맛’ 주스 인 것이다. 아이스크림 수박바가 생각이 났다. 조금 더 돈을 내고 이디야 수박주스를 먹겠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

착즙주스라고 해서 별 기대가 없었는데, 의외로 내가 생각한 수박주스 맛에 가장 가까웠다. 통얼음을 채우고 그 위에 수박주스를 얹은 비주얼도 마음에 든다. 과육이 씹히지도, 얼음이 씹히지도 않는 가장 깔끔한 제형의 수박주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

수박주스보단 토마토주스에 가까운 비주얼. 수박주스의 킥인 서걱서걱한 수박 알갱이도 없고 처음 봤을 때 그냥 빨간 국물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모금 먹고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았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프랜차이즈 카페별 수박주스 4종 비교. 분홍색 컵홀더가 메가커피의 '꿀수박주스'. 김남명 기자




메가MGC커피 꿀수박주스


냉동수박을 갈아 만든 수박주스. 가격은 배달 기준 4700원. 매장 가격은 4000원.

■민초지킴이

너무 달았다. 앞선 두 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수박 과육이 느껴지는 점은 만족스러웠으나, 역시 너무 달았다. 당 함유량이 얼마일지 궁금해졌다. 과일 수박보다는 수박맛 사탕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식탐대가

미안한 얘기지만 넷 중에 최하위. 수박색이 나는 설탕물이라고 정의하겠다. 단 맛이 강한데 그냥 시럽맛. 4000원도 아깝다. 메가커피에서는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 먹겠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

‘꿀’이 붙은 만큼 저가 커피브랜드 중에서 제일 달았다. 이 주스는 주스 좋아하는 자녀, 학생들이 먹을 법한 맛이다. 성인이 먹기에는 설탕물처럼 많이 달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

생과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수박 주스라기보다는 ‘수박맛’ 주스라는 점에서 실망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

네 가지 수박주스 중에서 가장 단 맛. 압도적으로 달다. 냉동 수박을 썼다는 점이 무색하게 시럽 맛이 가장 강한 음료였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꿈꾸는미식가

너무 달다.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로 달다. 찌릿할 정도의 설탕 맛에 수박 주스인지도 모르겠다. 내 몸에 혈당이 차오르고, 그렇게 건강도 날아갈 것 같다. 절대 돈 주고 사 먹지 않을 것! 심지어 저렴하지도 않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수박주스 구매 영수증. 김남명 기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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