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제공
[서울경제]
2000년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초고화질(4K)로 볼 수 있게 됐다.
4일 콘텐츠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에 따르면 2000년대 방영된 인기 드라마 20개(총 320회 분량)를 초고화질로 업스케일링 작업을 마쳤다.
방영 당시 시청률 40%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불렸던 작품들이 1차 업스케일링 작업에 포함됐다. △올인(2003년) △발리에서 생긴 일(2004년) △파리의 연인(2004년) △환상의 커플(2006년) △내 남자의 여자(2007년) △개와 늑대의 시간(2007년) 등 6개다.
포바이포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이달 중 추가 공개 예정인 2차 작업분에는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행복주식회사 ‘만원의행복’ △X맨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포함됐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해당 작품들은 방영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최근 Z세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과거 콘텐츠를 다시 찾아보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고화질 복원 및 재공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온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기존 영상의 화질만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최신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도 만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스케일링 정밀도와 색감 보정, 노이즈 제거 등 전반적인 후반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배성완 포바이포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바이포의 화질 개선 기술이 콘텐츠 산업의 가치를 재창출한 구체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콘텐츠·OTT 기업과 협력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는 기술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