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뉴스1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고가 아파트 매매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선다.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시장 과열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 강남 3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해외 자금 불법 반입, 편법 증여 등 투기성 거래 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고가 주택의 신고가 거래, 법인 명의 위법 의심 거래, 자기자금 비율이 매우 낮은 편법 증여 의심 거래 등을 전수 조사해 자금조달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 위법성이 확인될 경우 국세청·금융위원회·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서는 세무 검증을 대출 규정 위반의 경우에는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금 회수 등 후속 조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 및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집합상가 등 집합건물을 매수한 외국인은 1만 36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외국인 매수자는 2022년 1만 681명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외국인 매수자는 누적 6500명에 달하며 이 중 수도권 매수자가 4773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의 비중이 높아 올해 6월까지 등기를 마친 중국인 매수자는 4731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72%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받는 방식으로 국내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어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대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거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거나 부모로부터 편법 증여를 받아 고가 주택을 취득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은 자금조달계획서를 바탕으로 고가 주택의 자금 출처를 정밀 분석하고 탈세나 편법 증여 사실이 드러날 경우 세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91 "유튜브 2배속, 기억력 망친다?"…Z세대 속도 중독에 뇌 '적신호' 랭크뉴스 2025.07.07
52290 카트 끌고 약 쇼핑에 오픈런까지‥약사들은 반발 왜? 랭크뉴스 2025.07.07
52289 소비쿠폰, 쿠팡 안되고 치킨집에선 가능…지급 수단은 택1 랭크뉴스 2025.07.07
52288 러, 우크라 공습 지속…도네츠크 등지서 5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5.07.07
52287 [사설] 통상본부장 이어 안보실장 급파, 가시적 성과 거둬야 랭크뉴스 2025.07.07
52286 SKT 해킹 사고 보상안에 고객들 ‘유지냐 해지냐’ 셈법 분주 랭크뉴스 2025.07.07
52285 버티고 버티다 결국…작년 폐업자 첫 100만명, 그중 절반 소매·음식점 랭크뉴스 2025.07.07
52284 ‘안전한’ 돈다발 [그림판] 랭크뉴스 2025.07.07
52283 독단 리더십 비판 목소리 커져… 여권서도 “이진숙, 부담스럽다” 랭크뉴스 2025.07.07
52282 푸틴 "서방, 반러시아 정책 추구하느라 내부 문제 악화" 랭크뉴스 2025.07.07
52281 위성락, 마코 루비오 등 면담… 관세 유예 시한 연장 ‘방점’ 랭크뉴스 2025.07.07
52280 방미 통상본부장 “실리 최대화…관세, 산업·기술 협력 묶어서 협상” 랭크뉴스 2025.07.07
52279 [단독] "소비쿠폰, 식자재마트 허용을"…당정, 지방선 사용처 확대 검토 랭크뉴스 2025.07.07
52278 尹 구속영장 청구에 정청래 “즉시 감옥” 박찬대 “사필귀정” 랭크뉴스 2025.07.07
52277 미 재무 "8월 1일부터 협상 불발 국가엔 4월 발표했던 상호관세율 적용" 랭크뉴스 2025.07.07
52276 최측근에서 최대 정적으로…감세 반발 머스크, 신당 창당 선언 랭크뉴스 2025.07.07
52275 한스텝 빠른 조은석 스타일… 내란특검, ‘n차 소환’ 대신 속도전 랭크뉴스 2025.07.07
52274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양평고속도로’ 의혹 원희룡 겨누나 랭크뉴스 2025.07.07
52273 5. 동성애에 관한 김대중·이회창·이인제·권영길, 그리고 바틀릿의 말[말했다] 랭크뉴스 2025.07.07
52272 소비쿠폰, 쿠팡·스벅선 '불가' 배민 조건부 적용…11월까지 안 쓰면 ‘환수’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