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개혁 물음엔 즉답 피해…"무거운 책임감, 주어진 소임 바르게 수행"


입장 밝히는 정진우 신임 중앙지검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7.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김철선 김다혜 기자 = 정진우(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4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 청사로 처음 출근하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구성원과 합심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검찰의 주어진 소임을 제대로 또 바르게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과 내부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엔 "첫 출근 날이고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님 말씀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것은 공직자의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바르게 검찰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기소를 위해 수사하는 나쁜 사례가,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긴 시간 동안 더 악화했다"며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지검장은 '지난 정권과 가까운 인사란 의견도 있는데 지명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중심을 지키고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껏 검사 생활을 해왔다"라며 "저에 대한 평가는 평가하는 분들의 몫이고, 그런 비판 있다는 부분은 겸허하게 귀 기울여 듣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으로, 인적 구성뿐만 아니라 사건 자체도 가장 난도 높고 사회적 주목을 끄는 주요 대형 사건이 집중되는 점에서 검찰 내 대표 검찰청, '사건 1번지'로 꼽힌다.

기획·정책 분야에서 이력을 많이 쌓았고 검찰 내 '비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정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7월 형사부 사건을 관장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지냈다.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춘천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을 역임했다.

그에 앞서 평검사 시절에는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대검 기획조정부 기획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함께 기조부 검찰연구관으로 일했다. 부장검사 때 법무부 검찰국에서 국제형사과장, 공안기획과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하려 하자 재고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778 커지는 ‘7월 대지진’ 공포…일본 도카라 열도서 규모 5.3 지진 랭크뉴스 2025.07.05
51777 [르포] 맥주 마시고 서핑?…부산 송정해수욕장서 '깜짝' 음주단속 랭크뉴스 2025.07.05
51776 온천 다녀온 5세, 구토 후 혼수상태…치사율 97% '이것' 감염 랭크뉴스 2025.07.05
51775 진저리 나는 '소리 고문' 멈추자, 살맛 나는 '평화로운 일상' 오다 [하상윤의 멈칫] 랭크뉴스 2025.07.05
51774 MBK에 ‘서턴의 법칙’을 적용해 보면[하영춘 칼럼] 랭크뉴스 2025.07.05
51773 북한 “능력과 한계 초월하라”… 간부·노동자들 독촉 랭크뉴스 2025.07.05
51772 최대 45만 원 민생 소비쿠폰, 21일 지급 시작‥대형마트 등 제외 랭크뉴스 2025.07.05
51771 ‘가상자산 현물 ETF’ 법제화 시작됐는데... 운용업계, 스터디만 하는 까닭 랭크뉴스 2025.07.05
51770 韓유튜버, 봉사한다며 후원받고 14세 필리핀 소녀와 동거·출산 랭크뉴스 2025.07.05
51769 박찬대 “검찰 개혁, 9월 안에 마무리될 것” 랭크뉴스 2025.07.05
51768 필리핀 14세 소녀 성착취한 50대 한국인… '빈민 지원' 유튜버의 두 얼굴? 랭크뉴스 2025.07.05
51767 “빈곤 아동 공부방이라더니”…필리핀서 14세 소녀와 동거·출산한 한국 유튜버 체포 랭크뉴스 2025.07.05
51766 5kg 빠졌다는 강훈식… "李대통령 일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랭크뉴스 2025.07.05
51765 尹 점심에 '설렁탕', 저녁엔 '김치찌개'…역대 대통령 검찰 조사 단골 메뉴는 랭크뉴스 2025.07.05
51764 길거리서 대변 보고 버스에서 흡연까지…망가지는 제주도, 초등학생들도 나섰다 랭크뉴스 2025.07.05
51763 내란 특검, 尹 오후 1시 7분 조사 재개... 점심은 설렁탕 랭크뉴스 2025.07.05
51762 추경, 3개월내 88% 집행…기재차관 “속도가 핵심가치” 랭크뉴스 2025.07.05
51761 신동주, 日서 신동빈 등 롯데 경영진에 1천억원대 손배 소송(종합) 랭크뉴스 2025.07.05
51760 尹 친필 표지석에 '내란' 글자 새겼다...민노총 조합원 40대男 결국 랭크뉴스 2025.07.05
51759 김건희-건진·통일교 연루 의혹 캄보디아 원조 예산…민주 “전액 삭감” 랭크뉴스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