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기후위기' 포럼
(서울=연합뉴스)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 국경을 넘다' 포럼에서 주최 측 관계자와 주제 발표자, 토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후위기, 국경을 넘다-기후·보건 그리고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과 국경없는의사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기후 위기가 환경을 넘어 전 세계 보건 위기로 확산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감염병 확산, 영양실조, 강제 이주, 보건 서비스 접근성 제한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중·저소득국가의 보건 위협이 부각됐다. 참가자들은 이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해관 성균관대 의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회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사무총장이 각각 개회사를 했다.

이어 하은희 이화여대 의대 교수는 '취약 계층에 영향을 미치는 지구 건강'을 주제로 발표했고, 제사 폰테베드라 국경없는의사회 스위스 의료 총괄은 국경없는의사회의 기후 대응 활동을 소개했다.

폰테베드라 총괄은 "기후변화와 인도적 위기는 긴밀히 연관돼 있다"며 "국경없는의사회는 탄소 감축과 기후 적응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이연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전략처장, 이진원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 과장, 패트릭 지통가 녹색기후기금(GCF) 보건·기후 선임전문가, 정현미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포럼이 한국 사회가 기후·보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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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