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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각국이 협상에 분주한 가운데 약 100개 나라가 최저 관세율인 10%를 적용받을 거라고 미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합의를 미룬다면 4월 2일에 발표된 관세율이 적용될 거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방송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구체적 숫자까지 언급하며 곧 무역 합의 발표가 잇따를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100개국 정도가 최저 상호 관세인 10%만 적용받게 될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블룸버그TV 인터뷰 : "약 100개국이 최소 상호 관세율인 10%를 부과받게 될 것이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한 내에 합의하면 관세율을 크게 낮춰줄 수 있다는, 일종의 회유책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베트남은 합의를 통해 46%의 관세율을 20%로 절반 넘게 낮춰주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대신 합의를 미루는 국가들을 향해선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최선의 합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국가들은 기존에 책정된 상호 관세율이 적용될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CNBC 인터뷰 : "제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경고했듯, 이 국가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관세율이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결승선을 통과해야 할 시점에 공개적으로 연장하겠다고 말하진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연장 여부에 대해 모호성을 견지하면서, 각국에 미국과의 합의를 서두를 것을 압박한 걸로 풀이됩니다.

협상 시한까지는 이제 닷새 정도 남았습니다.

우리보다 협상 진행 속도가 빠른 일본마저 미국의 타깃이 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 역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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