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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여한구 '알래스카 카드' 들고 이번주 訪美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 등을 포함한 제안서를 들고 5~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만료(8일)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강도가 최고조에 달하자 고위급 방미 협상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협상이 성사되면 지난달 22~27일 여 본부장의 방미 이후 1주일 만입니다. 미국은 2일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했는데,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트남산 모든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46%에서 20%로 낮추고 환적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산 상품은 무관세로 수출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美 "中 우회수출 막아라" 공세…환적화물 비중 큰 韓도 사정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협상국을 상대로 ‘중국과 무역을 축소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우리나라도 미국의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원산지 규정과 환적 화물 제재 등 조건을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은 2일(현지 시간) 전격 타결된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0%로 밝혔습니다. 앞서 4월 발표한 상호관세율(46%)보다는 절반 이상 낮췄지만 환적 화물에 대해서는 2배인 40%로 책정했습니다. 베트남을 통한 중국의 ‘우회 수출’을 겨냥한 조치로 읽힙니다.

미국과 무역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는 원산지 규정을 꺼내 들었습니다. 인도 생산 비율이 60% 이상이어야 ‘인도산’으로 인정하겠다는 방침인데 사실상 중국산 부품 사용을 대폭 줄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인도 정부는 이 비율을 35%까지 낮춰야 한다며 미국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하원의원 43명 "韓 플랫폼법은 도 넘은 규제"


미국이 한국의 대표적 비(非)관세장벽으로 지목했던 온라인플랫폼법 문제를 두고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도를 넘는(excessive) 규제”라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면서 향후 한미 무역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원 세입위원회의 에이드리언 스미스 무역소위원회 위원장(공화·네브래스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미스 위원장과 캐럴 밀러 의원(공화·웨스트버지니아)은 온라인플랫폼법을 무역 협상에서 다룰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발송했습니다. 1일자로 작성된 이 서한은 두 의원 외 영 김 하원의원 등 공화당 하원의원 41명 등 총 43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서한은 무역 협상을 이끄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에게 전달됐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日·중남미로…해외 영토 넓히는 中 비야디


중국 전기차(EV) 제조 업체 비야디(BYD)가 일본 경차 및 소형 트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중국 내 저가 경쟁이 과열되고 생산과잉이 심화하자 해외시장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YD는 내년 일본 시장에서 전기트럭을 출시할 방침입니다. 경차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경차 규격에 맞춘 소형 트럭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입니다. 경차형 전기차 시장에도 뛰어듭니다. 일본에서 ‘케이카’로 불리는 박스형 경차는 지난해 일본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닛산이 ‘사쿠라’ 등 경차형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추세도 호재입니다. BYD가 일본에서 선보일 경차형 전기차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첫 번째 모델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닛케이는 BYD에 대해 “특정 국가에 특화된 승용차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BYD가 일본 소비자에게 맞는 전기차 경차를 투입하면 일본 업체의 아성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BYD가 일본을 ‘경차형 전기차의 테스트베드’로 삼고 이를 발판으로 한국·인도·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中에 밀리고 트럼프에 치이는 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호 친구’로 불리다 ‘트럼프 감세안’을 맹비난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력 사업에서도 부진을 겪는 처지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38만 4122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44만 3956대) 대비 약 13.4% 급감한 규모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38만 7000대)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특히 올 1분기(-12.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멈춘 게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나옵니다.

연합뉴스



美, 65년 만에 순이민 감소할 듯…“이대론 10년뒤 GDP성장률 반토막”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민 억제 정책으로 올해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보다 떠나는 이민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순이민’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경우 데이터가 확인되는 1960년 이후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성장률 감소는 물론 기술 인력 유출 등 미국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와 브루킹스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인구를 모두 고려한 ‘순이민’이 -52만 5000명에서 11만 5000명 사이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연구진은 “소폭의 이민자 순유입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지만 제로 또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인구가 줄면서 경제적 여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순이민 감소로 인해 0.31~0.38%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동인구 축소로 인한 생산 감소 효과에 이민자 감소에 따른 소비지출 축소 여파가 반영된 것입니다.




日참의원 선거전 돌입…이시바 내각 과반 지킬까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띤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3일 공식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참패한 상황에서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이시바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이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참의원 선거전이 개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투·개표일은 이달 20일입니다. 참의원 전체 정원은 248명으로, 3년마다 임기 6년의 의원 절반씩을 뽑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결원 1명을 포함해 125명이 선출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 약 520명이 입후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지율이 저조한 이시바 총리는 여당의 과반 의석 유지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선거 대상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현직 자민당과 공명당 의원은 각각 52명, 14명입니다. 두 정당이 총 50명의 당선인을 내면 참의원에서 남은 의석수 75석을 합쳐 과반을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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