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가족과 측근의 비리 의혹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별감찰관은 막강한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이지만, 9년째 공석이었는데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특별감찰관 임명을 약속해 왔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은 견제받아야 한다"면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특별감찰관 임명도 지금 국회에 요청하라고 해놨습니다."

대통령 자신을 포함해, 주변인들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되게 불편하고 그렇긴 하겠지만 제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물론 저를 포함해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그리고 대통령실의 고위 공무원에 대한, 인사 청탁, 금품 수수 등을 상시 감찰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균형과 견제가 그 역할이지만,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 임명 이후, 9년째 공석입니다.

국회가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일 이내 지명하는 방식인데, 문재인·윤석열 정부 땐, 후보자 추천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김건희 여사 관련 갖은 의혹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김 여사 특검부터 해야 한다는 야당과 입장이 갈리면서 결국 추천이 무산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특별감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난 2월)]
"간신이 주변이 많다라고 하는 건, 그 신하를 쓰는 사람 태도 때문이에요. 왜 (특별감찰관을) 안 하나, 이해가 안 돼요."

대선 후보 땐, "특별감찰관을 즉각 임명하고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특별감찰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며, 후보 추천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의원]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추천 요구가 들어오면, 후보를 추천하게 되어 있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입니다."

다만 과거 여야가 합의를 못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못한 사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 후보 추천 과정에서 여야 간의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26 주말 37도 펄펄, 벌써 8월급 찜통…올여름 역대 최악 폭염 덮치나 랭크뉴스 2025.07.04
51025 근절 안되는 의료인들의 환자 의무기록 무단 열람 랭크뉴스 2025.07.04
51024 “신용카드 납부 왜 안 되나?”… 생명보험 카드납 7년째 4% 제자리 랭크뉴스 2025.07.04
51023 [사설] 李 “성장·도약이 최우선 과제”…실용적 시장주의로 실천해야 랭크뉴스 2025.07.04
51022 “태양광인 건 알았지만 정동영이 하는 줄 몰랐다” 랭크뉴스 2025.07.04
51021 "인간 학대 전조" vs "기회 줘야"…길고양이 학대범 채용 취소에 中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7.04
51020 증여세 납부하려고 지분 팔았다가… 이틀 간 시총 3200억원 날아간 실리콘투 랭크뉴스 2025.07.04
51019 벨라루스 대통령 "폴란드, 세계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랭크뉴스 2025.07.04
51018 강남 3구 아파트 시가총액 ‘744조7264억원’…전체 서울 아파트의 43% 차지 랭크뉴스 2025.07.04
51017 "중국이 판다를 괴롭힌다" 말했다가 '실형' 선고받은 부부, 왜? 랭크뉴스 2025.07.04
51016 100일 공식 깨고 최단기 소통… 격의 없는 ‘타운홀 미팅’ 랭크뉴스 2025.07.04
51015 1천 번 넘는 연속 지진, 대지진 전조?‥뒤숭숭한 일본 열도 랭크뉴스 2025.07.04
51014 프랑스 외무 "이란 제재 결정, 佛억류자 석방에 달려" 랭크뉴스 2025.07.04
51013 군 검찰, 특검 전까지 "박 대령은 항명"‥이종섭·김계환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7.04
51012 EU, 美 우크라 무기지원 중단에 "심각한 퇴보…우리가 늘려야"(종합) 랭크뉴스 2025.07.04
51011 역대 두 번째로 짧았던 장마…다시 ‘폭염과의 싸움’ 랭크뉴스 2025.07.04
51010 "매월 1100만원 잭팟"…10년만에 '꽃' 피더니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랭크뉴스 2025.07.04
51009 美 고용지표 호조에 뉴욕증시 상승 출발…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7.04
51008 "'쌍수'는 되지만 얼굴 전체 손대면 안 돼"…北 황당한 '성형 금지' 이유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5.07.03
51007 트럼프 “베트남, 미국에 시장 개방”…베트남산 관세 46%서 20%로 합의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