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의 2차 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내란 사건 9차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도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 측은, 법정에서 내란 특검이 사건을 넘겨받은 과정을 또 문제 삼았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번째 내란 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질문하는 취재진을 등진 채 오늘도 시선은 지지자들을 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모레 특검 조사 적극적으로 진술하실 예정이신가요?> ‥‥‥."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을 핑계로 내란 특검에 조사를 늦춰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한 차례 출석에 불응한 끝에 오는 토요일 오전 9시로 출석 일정을 다시 통보받은 상태인데 윤 전 대통령 측은 법정에서도 특검팀이 내란 사건을 넘겨받은 데 다시 딴죽을 걸고 나섰습니다.

"특검법 6조 3항의 '인계'와 7조 1항의 '이첩'은 다르다"며,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인계' 요청을 받았음에도 특검에 '이첩'을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특검팀은 "이첩과 인계는 상식적으로 같은 뜻"이라며 "특검법을 곡해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법이 위헌적이라고 주장했고 특검 1차 출석에서는 경찰관이 신문을 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한때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의 수사범위가 변호인들의 수사방해 혐의까지 확대됐는데 이 업무를 담당할 경찰관들도 오늘 특검에 파견됐습니다.

9차 재판에선 12·3 비상계엄 준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권영환 전 합참 계엄과장은, 지난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합참 계엄 업무에 관심을 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권 전 과장은 방첩사에서 지난해 하반기 '방첩사령관이 계엄에 관심이 많다'면서 '계엄상황보고'에 참석하고 싶어 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육군본부 실무자들도 "계엄사를 지원할 만한 게 있는지 알려달라. 박안수 총장 지시다"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98 50미터 상공에서 멈춘 공포의 롤러코스터 랭크뉴스 2025.07.04
51097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율 서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96 취임 30일 '실용' 방점‥"그래도 할 거 좀 했다" 랭크뉴스 2025.07.04
51095 [단독]전남도기록원 연구용역 당시 ‘부지 법률 검토’도 엉터리…전남도, 슬그머니 부지 위치 조정 랭크뉴스 2025.07.04
51094 美 수출 베트남産 제품 관세 2배로… 재계 “생산·수출 영향 제한적” 랭크뉴스 2025.07.04
51093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관세율 적은 서한 각국에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92 "삼성전자 다시 올라간다"…외국인, 하루만에 6000억 '폭풍 매수' [줍줍 리포트] 랭크뉴스 2025.07.04
51091 맹모의 기도·합격 부적까지… '온 가족 시험' 된 베트남 수능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5.07.04
51090 “수율은 잡았는데, 성능은 TSMC 대비 열세”… 삼성 파운드리, 공정 고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7.04
51089 [온라인 스팸 광고]① 스치면 ‘납치’되고, 동의 없이 ‘메시지 폭탄’… 원치 않는 광고에 소비자들 불만 폭증 랭크뉴스 2025.07.04
51088 北, 미국의 북한인 해커 기소에 "황당무계한 중상모략" 랭크뉴스 2025.07.04
51087 “한국 직장인 서러워서 살겠나”…1000만원씩 '여름 보너스' 쏘는 일본 기업들 랭크뉴스 2025.07.04
51086 미 재무 “상호 관세, 약 100개국에 최저치인 10% 부과될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85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84 "죽는 약 구해 달라"던 아빠와 마지막 소풍을 떠났다 [유예된 죽음] 랭크뉴스 2025.07.04
51083 [단독]‘드론 또 날려라’ 지시에 부담 느낀 드론사령관…“VIP 압박 이후 작전 공유 대상 줄였다” 랭크뉴스 2025.07.04
51082 日 도쿄 왜 가고 싶나 했더니 미슐랭 최다 도시… 서울은? 랭크뉴스 2025.07.04
51081 "검찰권 분리 이견 없다‥추석 전까지 얼개" 랭크뉴스 2025.07.04
51080 투자은행들,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상향…1년 4개월만 랭크뉴스 2025.07.04
51079 상호관세 유예 종료 눈앞, 통상본부장 또 미국 간다...새 카드 꺼낼까 랭크뉴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