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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각계 전문가 초청해 세미나
ESG 영향·금융권 AI 활용 등도 논의

[서울경제]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스테이블코인과 기후변화·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원장 공백 상태가 한 달을 넘겼고 조직 개편 가능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달부터 원내 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시장 주요 이슈와 관련해 원내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식사와 함께 진행되는 ‘브라운 백’ 방식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세 차례 진행한다. 금감원이 금융시장 현안과 관련해 전문가를 초청해 릴레이 세미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첫 번째 주제로 스테이블코인을 선정하고 이달 29일 이정두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강의를 듣기로 했다. 지난달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인 지니어스법안이 통과된 이후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화두가 됐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과 연동해 가치를 유지하는 가상자산으로 대부분이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구조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말 1332억 달러에서 올해 3월 말 2373억 달러로 급증했다.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지난해 하루 평균 28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7300억 원으로 늘었다.

이정두 위원은 주요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5월 한국경제학회 등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 유형을 별도로 분류하고 발행·유통 체계에 대한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두 번째 강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금융 분석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실증 분석과 향후 국내 금융시장 영향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금융권 AI 활용 현황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AI 활용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함께 투자자 보호 등 감독 정책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 금융권은 고객 커뮤니케이션, 알고리즘 트레이딩, 로보어드바이저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투자자 피해도 늘면서 미국·일본 등에서는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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