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한 달 간의 국정운영에 대해 가장 잘 돼가고 있다고 느끼는 분야는 "주식시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한 달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래도 할 것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가 없이 업무가 시작돼 혼선이 많고 어려움이 많지만, 시간과 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30시간이면 어떨까 생각을 할 때가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 하는 것 만큼 곱하기 5,117만 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잘 견뎌달라'고 부탁 중"이라고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성과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좀 괜찮다. 잘 돼 간다' 싶은 점은 눈에 띄는 주식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 자체만으로도 국민들께서 미래에 대해서 약간의 긍정적 전망을 가지게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돼서 대한민국의 자산 가치도 올라가고 국민들의 지갑도 약간은 두툼해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