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누리꾼들, '오겜3' 속 '줄넘기'·'숨바꼭질'에 열광
'오겜3 줄넘기' 게임 챌린지 영상 닷새만에 2만7천여개
'위장 숨바꼭질' 등 패러디 영상 이어져…조회수 수백만회도
'오겜3 줄넘기' 게임 챌린지 영상 닷새만에 2만7천여개
'위장 숨바꼭질' 등 패러디 영상 이어져…조회수 수백만회도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혜정 인턴기자 = "오징어 게임3 줄넘기 너무 힘들어"(Squid game 3 jump rope is so hard)(틱톡 이용자 'mr.r***')
이번에는 줄넘기(jump rope)와 숨바꼭질(hide-and-seek)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 공개 닷새만에 줄넘기 챌린지 영상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만 3만개 가까이 올라왔다.
또 릴스 등에는 각종 숨바꼭질 패러디 영상이 줄줄이 이어진다.
2021년 시즌1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지난해 12월 시즌2의 '공기놀이'에 이어 해외 누리꾼들이 이끄는 '오징어 게임 속 게임' 챌린지 열풍이다.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틱톡에는 '오징어 게임3 줄넘기'(Squid Game 3 Jump Rope) 게임 필터를 활용한 챌린지 영상이 쏟아진다.
게임 필터란 영상 촬영 중 필터와 상호작용을 해 특정 미션을 수행하거나 점수를 얻는 효과 필터를 말한다.
줄넘기 필터는 적절한 타이밍에 영상 속 캐릭터가 줄을 넘게 하면 된다. 2일 현재 해당 편집 효과를 사용한 게시물은 2만7천여개에 달한다. 챌린지 영상의 배경음악은 '동대문을 열어라'다.
틱톡 해외 이용자 'AHa***'는 '오징어 게임'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의 게임 참가 번호인 '456'이 적힌 이름표를 가슴에 붙인 채 챌린지 영상을 촬영했다.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가 점프하는 순간에 맞춰 본인도 함께 점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이용자 'mr.r***'는 '오징어 게임3 줄넘기 너무 힘들어'(Squid game 3 jump rope is so hard)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는 590만회를 넘겼다.
[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릴스 등에는 각국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 줄넘기'를 체험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들도 이어진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국 방콕 관광 명소 '싸오 칭차'에 실제로 설치된 단체 줄넘기 세트도 화제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phu***'가 '방콕에 설치된 오징어 게임 체험 공간'이라며 현장 영상을 공유하자 "환상적"(Fantastico)(이용자 'silo***')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K-콘텐츠'가 올린 '줄넘기 개인교습'(Jump Rope Game Tutorial) 영상도 관심을 받는다. 극 중 병정('핑크 가드')들이 나와 줄넘기 놀이의 5단계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멋지다. 이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았어"(유튜브 이용자 'howd***'), "이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요"('sofi***'), "저는 초등학교 때 이걸 항상 했었는데 영국에서는 '테디베어'라고 불렸어요"('itsa***') 등의 영어 댓글이 달렸다.
줄넘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놀이다.
고대 이집트 벽화나 기록에서 밧줄이나 덩굴 등을 가지고 점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줄을 이용한 놀이가 언제 시작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기에 와서 다양한 규칙으로 행해지는 줄넘기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숨바꼭질' 관련 영상도 이어진다.
틱톡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3 숨바꼭질'(Squid Game 3 Hide&Seek) 편집 효과를 사용한 게시물은 1만 9천여개에 달한다. 문을 열고 도망가는 캐릭터를 시간 내 100번 눌러 잡는 방식이다.
틱톡 이용자 'Gom***'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올린 챌린지 영상의 조회수는 710만 회를 기록했다.
또 릴스, 유튜브에는 병정이나 게임 참가자 복장을 한 채 다양한 구성의 숨바꼭질을 직접 하며 찍은 체험·패러디 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오고 있다.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첫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자리를 차지했다.
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의 시청 시간은 3억6천84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공개 단 사흘 만에 전 세계에서 3억7천만 시간을 시청했다는 뜻이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위장 숨바꼭질' 놀이 영상
[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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