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이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인 장관 2명을 전격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모레(5일) 있을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을 앞두고 12.3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 출석 약 14시간 만인 어젯밤(2일) 11시 40분쯤, 서울 고검 청사를 빠져나온 한덕수 전 국무총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어제 :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설명하셨는지요?) ..."]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만류했다고 주장해왔는데, 특검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이후 새롭게 작성된 계엄 선포문에 서명했지만, 이후 이 사후 문건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폐기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뤄진 한 전 총리에 대한 출국금지 상태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어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차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상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어제 : "질문에 잘 성실하게 대답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혹시 받으셨을까요?) 뭐 비상계엄 당일에 대한 질문들이 주로…"]

두 사람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밤 국무회의엔 불참했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가결 이후 열린 4일 새벽 국무회의엔 참석했습니다.

3일과 4일 당시 국무회의 소집을 위해 국무위원에게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내란 특검 측과 2차 출석 날짜·시간을 놓고 기싸움을 벌여온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요구대로 모레 오전 9시에 출석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42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논란 끝에 판매 중단 랭크뉴스 2025.07.03
50941 '여성 탓에 손해'…프랑스서 여성 테러 기도한 10대 체포 랭크뉴스 2025.07.03
50940 트럼프 "日 버릇 잘못 들었다"…상호관세 '괘씸죄' 추가된 이유 랭크뉴스 2025.07.03
50939 [단독] 실험설계부터 결론까지 ‘복붙’… 이진숙 2개 논문 판박이 랭크뉴스 2025.07.03
50938 "6억 대출 규제는 '맛보기'"‥부동산 규제 중심으로 민생경제 강조 랭크뉴스 2025.07.03
50937 "맥주 4캔 만원 아니라 6캔에 만원?" 주문 폭주하자…CU, 파격 할인 하루만에 종료 랭크뉴스 2025.07.03
50936 4기 신도시 뺀 주택공급책… 1·3기 신도시 속도전 예고 랭크뉴스 2025.07.03
50935 [Why] 머스크 ‘제3정당 창당’ 예고에도 美 정치권이 냉랭한 이유 랭크뉴스 2025.07.03
50934 내란특검, 윤석열 측 ‘수사방해’ 수사 인력 합류···3일 업무 시작 랭크뉴스 2025.07.03
50933 소집 통보 못 받은 6명…윤석열, 계엄 국무회의 심의 생각 없었나 랭크뉴스 2025.07.03
50932 간편결제 전쟁 ‘네카토’, 오프라인 시장에서 맞붙는다 랭크뉴스 2025.07.03
50931 일본 도카라열도 지진 1000번 돌파…“서 있기 힘든 흔들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3
50930 ‘제가 최대 피해자 아니겠나’…이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 피력 랭크뉴스 2025.07.03
50929 ‘80대 치매 노인 대상 성폭력’…“믿었던 이웃에게 배신” 랭크뉴스 2025.07.03
50928 [단독] ‘스테로이드’부터 ‘임신중지약’까지…해외 의약품 불법 유통 11만 건 랭크뉴스 2025.07.03
50927 “로또가 돼야 하는데”“예 들지 말라던데”···122분의 대통령 첫 회견 이모저모 랭크뉴스 2025.07.03
50926 '오징어 게임' 이정재 "1년 동안 찐 채소만 먹었어요" 랭크뉴스 2025.07.03
50925 민원환자 XXX 주홍글씨… 고액 후원자는 별도 표시 ‘차별 유발’ 랭크뉴스 2025.07.03
50924 “불편해도 권력 견제해야”…특별감찰관 9년 만에 부활 시동 랭크뉴스 2025.07.03
50923 "새벽총리 되겠다" 활짝 웃은 김민석, 野협치 질문엔 침묵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