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란이 지난 이스라엘 공습 당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실제 준비했었다는 보도가 뒤늦게 나왔다. 이란이 페르시아만 선박에 해상 기뢰를 적재하는 정황이 포착됐던 것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첫 미사일 공격을 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복수의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에 따르면 이란은 2019년 기준 5000개가 넘는 해상 기뢰를 보유하고 있다. 소형 고속정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기뢰가 실제 매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기뢰 적재가 속임수일도 있다고 봤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기뢰 적재가 속임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이란은 워싱턴이 해협 봉쇄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믿도록 기뢰를 준비하면서도 실제로 봉쇄할 의도가 없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기뢰가 실제로 매설됐다면 지금은 제거됐는지도 불분명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 위치한 해협으로 전 세계 석유와 가스 소비량 20%가량이 이곳을 통과한다. 해협 봉쇄는 곧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이란 역시 이스라엘의 공습이 길어지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도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란의 기뢰 적재 상황에 대한 질문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의 실행, 후티 반군에 대한 성공적인 군사작전 등 최대의 압박 작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항해의 자유가 회복됐다”고 답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17 시설 좋고 일반인 얼씬못해 유명인사 단골…‘특권’ 표본 랭크뉴스 2025.07.03
50616 대통령의 소통방식…SNS, 타운홀미팅 등 ‘직접소통’ 방점[취임 한 달] 랭크뉴스 2025.07.03
50615 “이 생각 왜 못했지”…한발 빠른 이들은 마통 늘렸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7.03
50614 [해커와의 전쟁]② ‘챗GPT’인 줄 알았는데 로그인하니 ‘악성코드’가… AI로 무장한 ‘딥피싱’ 확산 랭크뉴스 2025.07.03
50613 [2025 하반기 부동산 전망]③ 대출 규제는 ‘미봉책’…주택 공급이 시장 안정 키 랭크뉴스 2025.07.03
50612 ‘440억 다주택자’ 장관, ‘김앤장 출신’ 민정수석…민주당에 낯선 인선 랭크뉴스 2025.07.03
50611 이재명 정부 첫 달 '한은 마통' 18조원 썼다 랭크뉴스 2025.07.03
50610 홈플러스 매각 본격화… 통매각·분할·청산 시나리오 ‘삼중 전개’ 랭크뉴스 2025.07.03
50609 청약시장 10억 ‘줍줍’ 힘들어졌다… “소형 평수 경쟁 치열” 랭크뉴스 2025.07.03
50608 [단독] 대통령실, 대미협상 '컨트롤타워TF' 만든다... 트럼프 협상 종합관리 랭크뉴스 2025.07.03
50607 美-베트남 무역합의…"베트남산 상호관세 46→20%·미국산 '0%'"(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03
50606 [속보] 뉴욕증시, 미-베트남 무역합의에 상승…S&P 500 최고가 경신 랭크뉴스 2025.07.03
50605 갑자기 찾아온 광복…통합 외친 김구 "친일파 처리는 이렇게" [창간 60년 연중기획③] 랭크뉴스 2025.07.03
50604 2분 고민하고 아빠는 지옥의 2주를 보냈다 [유예된 죽음] 랭크뉴스 2025.07.03
50603 국회, 오늘 김민석 인준 표결…합의 처리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5.07.03
50602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정부, 카드론도 제한 랭크뉴스 2025.07.03
50601 빠르게 문제 해결하는 '행정가 대통령'... "포퓰리즘은 경계를" [이 대통령 취임 1달] 랭크뉴스 2025.07.03
50600 "월급 받으며 회사 탈탈 털었다"…전세계서 2조원 훔친 직원, 누구길래? 랭크뉴스 2025.07.03
50599 [단독] 최상목·이상민 출국금지…한덕수 14시간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7.03
50598 李대통령, 오늘 '취임 한달' 기자회견…"질문에 겸허히 답할 것"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