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UV 차량이 2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식당으로 돌진하면서 10명이 다치고 유리창과 식당가 집기류가 파손됐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2일 오전 11시 32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휴게소에서 A씨(82·여)가 몰던 SUV 차량이 휴게소 내 식당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안에 있던 정모(30·서울)씨의 오른쪽 팔이 골절되는 등 3명이 크게 다쳤고, 국제 여름학교에 참석한 20대 외국인 등 7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휴게소 유리창과 식당 집기류가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나 약물 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서 A씨는 “사고 직전 휴게소에 진입해 주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난 휴게소는 주차장과 인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이 없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B씨(69)가 운전하던 차량이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는 차량과 인도에 있던 행인을 잇달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에서 지난해 4만2369건으로 36.4% 늘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교통카드·상품권 지급 등 일정한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반납은 미미하다.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갱신할 때 실제 운전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도로 주행을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성령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는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운전 능력, 지각 능력 등을 평가하는 제도 도입을 논의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50 “中과 격차 커진다”… 보조금 삭감에 美 전기차 업계 ‘암울’ 랭크뉴스 2025.07.03
50949 연단 없애고 명함 추첨‥확 달라진 기자회견 "쉽지 않다" 고백도 랭크뉴스 2025.07.03
50948 김연아 “선 넘는 주접, 댓글 그만”…작심하고 악플러 경고장 랭크뉴스 2025.07.03
50947 내란 특검, 尹 소환 이틀 앞두고 전방위 압박…김성훈‧김주현 조사 랭크뉴스 2025.07.03
50946 마코 루비오 美 국무장관 방한 취소… 한미 정상회담도 연기되나 랭크뉴스 2025.07.03
50945 이 대통령 "수사·기소 분리 이견 없어‥권력기관 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 랭크뉴스 2025.07.03
50944 여야 1호 합의인데…국힘, 상법개정안 표결서 무더기 이탈 왜 랭크뉴스 2025.07.03
50943 '신지 예비신랑' 문원 입 열었다 "혼전임신 사실, 양다리·학폭은 아냐" 랭크뉴스 2025.07.03
50942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논란 끝에 판매 중단 랭크뉴스 2025.07.03
50941 '여성 탓에 손해'…프랑스서 여성 테러 기도한 10대 체포 랭크뉴스 2025.07.03
50940 트럼프 "日 버릇 잘못 들었다"…상호관세 '괘씸죄' 추가된 이유 랭크뉴스 2025.07.03
50939 [단독] 실험설계부터 결론까지 ‘복붙’… 이진숙 2개 논문 판박이 랭크뉴스 2025.07.03
50938 "6억 대출 규제는 '맛보기'"‥부동산 규제 중심으로 민생경제 강조 랭크뉴스 2025.07.03
50937 "맥주 4캔 만원 아니라 6캔에 만원?" 주문 폭주하자…CU, 파격 할인 하루만에 종료 랭크뉴스 2025.07.03
50936 4기 신도시 뺀 주택공급책… 1·3기 신도시 속도전 예고 랭크뉴스 2025.07.03
50935 [Why] 머스크 ‘제3정당 창당’ 예고에도 美 정치권이 냉랭한 이유 랭크뉴스 2025.07.03
50934 내란특검, 윤석열 측 ‘수사방해’ 수사 인력 합류···3일 업무 시작 랭크뉴스 2025.07.03
50933 소집 통보 못 받은 6명…윤석열, 계엄 국무회의 심의 생각 없었나 랭크뉴스 2025.07.03
50932 간편결제 전쟁 ‘네카토’, 오프라인 시장에서 맞붙는다 랭크뉴스 2025.07.03
50931 일본 도카라열도 지진 1000번 돌파…“서 있기 힘든 흔들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