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 소득 100% 이내로 대출 한도가 묶인 신용대출에 신용카드 장기대출(카드론)이 앞으로 포함된다. 은행들 사이 대출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된 여파다. 전방위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 빚으로 투자한 사람)’을 압박하는 흐름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1일 ‘카드론은 신용대출에 포함한다’는 유권해석을 여신금융협회와 신용카드사에 전달했다. ‘6·27 대출 규제’의 연장선이다.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된 가운데 카드론도 신용대출로 간주해 똑같이 규제한다. 은행 등 1금융권에서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등으로 연 소득까지 채워서 빌렸다면 이제 카드론은 막힌다. 카드론은 감독기관의 대출 분류상 ‘기타 대출’에 해당한다. 하지만 영끌족이 신용대출과 카드론까지 끌어다 주택 재원으로 활용하자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했다. 익명을 요구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영업자가 급전이 필요할 때 카드론을 쓰는데, 자칫 실수요자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다음 달 결제일에 곧바로 갚는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신용대출 규제에서 제외됐다.

이달 들어 대출금리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08%포인트 높였고, 우리은행은 5년 주기형 주담대 가산금리(대출금리)를 0.07%포인트 인상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대한 비가격 조치로 대출 총량을 관리하겠지만, 한 은행으로 자금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65 李, 오늘 '취임 한달' 기자회견…"사전 조율 없이 일문일답" 랭크뉴스 2025.07.03
50664 미·베 무역합의 도출…“베트남산 상호관세 46→20%·미국산 ‘0%’” 랭크뉴스 2025.07.03
50663 “성심당 싼데 숙소도 이렇게 싸다고?”…‘초가성비’ 인정받은 대전 랭크뉴스 2025.07.03
50662 이 대통령 숨가쁜 30일…실용 내걸고 ‘일하는 정부’ 신호탄 랭크뉴스 2025.07.03
50661 부산 아파트서 불…부모 외출한 사이 어린 자매 참변 랭크뉴스 2025.07.03
50660 내년 최저임금 얼마?...결정 임박 랭크뉴스 2025.07.03
50659 李대통령, 대통령 가족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지시 랭크뉴스 2025.07.03
50658 뉴욕증시, 미·베 무역합의에 상승 마감…S&P500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7.03
50657 오늘 첫 기자회견‥"주권자 질문에 겸허히 답" 랭크뉴스 2025.07.03
50656 [샷!] "오징어게임 줄넘기 너무 힘들어!" 랭크뉴스 2025.07.03
50655 차량서 여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4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7.03
50654 [투자노트]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고집… 日, EU 이어 韓도 긴장 랭크뉴스 2025.07.03
50653 미국-베트남 무역협정 체결…중국산 우회 수입 막는 고율관세 도입 랭크뉴스 2025.07.03
50652 홈플러스 매각 본격화… 통매각·분할매각·청산 시나리오 ‘삼중 전개’ 랭크뉴스 2025.07.03
50651 100년 후 한국 인구, 최악의 경우 홍콩만큼 쪼그라든다[점선면] 랭크뉴스 2025.07.03
50650 "러브버그? 국민이면 좀 참을 줄 알아야"…심경 토로한 인천 계양구청장, 왜? 랭크뉴스 2025.07.03
50649 버스 출입문 닫을 때 뒤늦게 타다 사고 랭크뉴스 2025.07.03
50648 "한덕수 왜 저러지?"‥풀려가는 '내란 대행' 행적 랭크뉴스 2025.07.03
50647 이 대통령, 오늘 첫 기자회견···사전 조율 없다는데 ‘누가, 가장 먼저, 무슨 질문’ 할까 랭크뉴스 2025.07.03
50646 북한, 장마전선 북상에 간부들 닦달…"무방비 안돼" 랭크뉴스 2025.07.03